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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4 11:36:41
  • 수정 2026-03-26 2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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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트럼프 양자회동 (뉴욕 AFP=연합뉴스) 2025년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양자회동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을 활용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쟁에 대한 관점을 수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중국이 전쟁의 종결을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이후 이러한 외교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를 뒷받침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중재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지속적으로 구매함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보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럽연합에 중국 및 인도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요구하며 경제적 압박을 촉구해왔으나, 유럽연합 측은 러시아 고립화에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제재 이행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의 경우 대체로 우크라이나의 입장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자원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이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를 외교적으로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도가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그들에게 실익이 되지 않기에 설득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놓았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언과 관련해 워싱턴 주재 중국 및 인도 대사관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가 실질적인 군사 강국이라면 일주일도 걸리지 않았을 전쟁을 3년 반 동안 목적 없이 지속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해 점령지를 탈환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종전 협상에 임하도록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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