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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4개국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 승인… '두 국가 해법' 급물살 - 호주·포르투갈도 선언…유엔총회 계기 프랑스 등 동참 예정 - 하마스 "예루살렘을 수도로" 환영, 이스라엘 "테러에 상주는 것"
  • 기사등록 2025-09-22 11:40:46
  • 수정 2026-03-26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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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기사 내용과 무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서방 4개 국가가 팔레스타인을 독립 주권 국가로 공식 승인하며 중동 정세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현지시간 21일 캐나다, 영국, 호주, 포르투갈은 차례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선언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결정이 '두 국가 해법'을 지속시키기 위한 국제적 공조의 일환임을 밝히며, 이는 하마스의 종말과 평화적 공존을 바라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공식화하고, 수주 내로 하마스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파울루 한젤 포르투갈 외무장관도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승인 대열에 동참했다.


이번 선언으로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중 팔레스타인을 인정한 나라는 하루 만에 147개국에서 151개국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G7(주요 7개국) 구성원 중 캐나다와 영국이 처음으로 승인에 나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영국 매체들은 이번 결정을 과거 '밸푸어 선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씨앗을 뿌렸던 영국의 외교사적 중대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영국의 결단을 "국제적 정통성에 기반한 필수적 단계"라며 높이 평가했고, 무장정파 하마스 또한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조치가 테러 세력에 막대한 보상을 주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요르단강 서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유엔총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내각 내 극우 인사들은 이에 발맞춰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 대한 합병안을 제출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이스라엘 내부의 인질 가족 단체들 또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문제를 외면한 무조건적 인정이라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은 가자지구 전쟁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외교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에는 프랑스도 공식 승인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몰타와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의 추가 동참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방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승인 열풍이 실질적인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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