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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의 순교자"… 찰리 커크 추모식에 트럼프와 마가(MAGA) 집결 - 트럼프, 청년우파 리더 추모식서 작년 본인 피격때 외친 "파이트" 반복 - 백악관·내각 실세들, 앞다퉈 커크 추앙…예수·바울·스데반 비유하며 "순…
  • 기사등록 2025-09-22 11:36:33
  • 수정 2026-03-26 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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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과 에리카 커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암살된 우파 청년 활동가 고(故) 찰리 커크 전 '터닝포인트 USA' 대표를 기리는 추모식이 단순한 장례를 넘어 미국 보수 진영의 거대한 정치적 결집 현장으로 변모했다.


현지시간 2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부통령, 국무·국방 장관 등 행정부 실세들과 약 9만 명의 지지자가 집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추모 연설자로 나서 커크를 "미국 자유를 위한 가장 위대한 사도이자 불멸의 순교자"로 치켜세웠다. 그는 피격 당시 외쳤던 "싸우자(Fight)"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커크의 암살 배후로 지목한 '급진 좌파' 및 안티파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특히 커크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당 시장이 있는 시카고 등의 범죄 척결을 위해 연방 병력 투입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었던 고인의 생애를 반영하듯 종교적 색채가 극에 달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커크를 '사도 바울'에 비유했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장관은 그의 죽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연결 지으며 역사의 궤적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주니어 역시 초기 기독교 순교자인 스데반을 언급하며 커크를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리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러한 '신성시' 분위기는 "적을 미워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증오 섞인 연설과 맞물려 우파 진영의 결속력을 극대화했다.


반면, 남편의 뒤를 이어 단체를 이끌게 된 부인 에리카 커크는 "살해범을 용서한다"는 관용의 메시지를 전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론과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남편의 신념을 근거로 내세우며 청중들의 숙연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에리카를 포옹하며 하늘을 가리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그녀가 향후 마가(MAGA) 진영 내에서 지니게 될 정치적·상징적 무게감을 공고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의 영향력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보수주의 결집의 촉매제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캘거리와 한국 서울에서 열린 추모 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커크가 생전 마지막 행선지 중 하나였던 한국에서 느낀 '고신뢰 사회'에 대한 찬사를 상기시켰다. 이는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중심의 보수 가치가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좌우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추모식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국내외 정책 추진에 강력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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