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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2 05:15:05
  • 수정 2026-03-26 22: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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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맞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클럽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향해 과거 미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바그람 공군기지를 즉각 반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군사적·외교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그람 기지를 건설한 주체는 미국임을 명시하며, 이를 돌려주지 않을 경우 아프가니스탄에 "나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8일 미·영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기지 탈환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재차 선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바그람 기지가 중국의 핵무기 제조 시설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거론하며,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가치를 반환 요구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웠다.


바그람 기지는 2001년 아프간 전쟁 발발 이후 20여 년간 미군의 중추 역할을 했던 곳으로,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전격적인 철수 이후 탈레반이 장악했다. 당시 미군은 9조 원 상당의 무기를 현지에 남겨둔 채 떠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기지를 당장 돌려받길 원한다"고 강조했으나, 기지 탈환을 위한 미군 재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는 탈레반을 향한 실질적인 무력 행사 가능성을 열어두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는 정부 예산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요청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민주당이 치안 문제나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 등 보수적 가치에 반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 지도부를 만날 용의는 있으나 그들이 변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합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는 약 20여 명의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국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검열 논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의 '지미 키멀 쇼' 중단에 외압을 행사했느냐는 질문에 "그의 재능 부족 때문"이라며 부인했다. 앞서 지미 키멀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마가(MAGA)' 진영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압박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사가 정직하지 못하거나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인 보도만 일삼을 경우 방송사 면허 박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언론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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