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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총공세 돌입…대규모 공습·지상전 격화 - IDF, 가자시티 진입 탱크 행렬 공개…2개사단 투입해 점령지 확대 - 주민들 "아주 힘든 밤"…"폭격, 한시도 쉬지 않고 이어져"
  • 기사등록 2025-09-17 11:46:00
  • 수정 2026-03-27 1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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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습이후 연기 피어오르는 가자시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군(IDF)은 현지시각 16일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 이틀째를 맞아 공격 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군은 162사단과 98사단을 투입해 시내로 진격하며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36사단도 추가로 합류해 병력 규모는 수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지상 작전 병력에 공중과 해상에서 화력 지원이 병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조직의 기반시설과 관측소, 부비트랩 설치 구조물 등을 집중 타격했다”며 작전의 목표가 군사시설 제거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밤새 대규모 공습과 포격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탱크가 시내로 진입하는 가운데 공습이 계속됐다고 전했고, BBC 역시 아파치 공격헬기가 상공에서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추가 폭격이 이어졌다는 증언이 나오며 피해 규모 확대가 우려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에서 원격 조종 장갑차에 폭발물을 탑재해 투입하는 전술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병력 손실을 줄이면서 하마스 시설과 매설된 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한 방식으로 분석된다.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공습으로 고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다수 주민이 잔해에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가자시티의 한 병원 관계자는 “폭격이 밤새 멈추지 않았다. 잔해 속에 아직도 시신이 남아 있다”고 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현지 주민들 역시 “주택이 파괴되고 곳곳에서 비명이 들린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전 가자시티를 ‘위험한 전투 지역’으로 규정하고 주민 대피를 촉구했지만, 실제 대피율은 제한적이다. 이스라엘 측 추산으로 약 100만 명 중 37만 명이 이동했으며, 유엔은 이보다 적은 22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이틀 사이 약 4만8천 명이 추가로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망자도 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작전 개시 이후 이틀간 최소 수십 명이 숨졌으며, 일부 매체는 하루 동안만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은 도덕적·정치적·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조사위원회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휴전 협상 시한이 촉박하다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협상이 가능한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며칠에 불과하다”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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