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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7 04:55:13
  • 수정 2026-03-27 1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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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연기 치솟는 가자지구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15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장악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상 작전에 착수했다. 이번 공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단기간 내 작전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군 내부에서는 최대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약 100만 명의 주민 중 60만 명 이상이 여전히 대피하지 못한 상황은 작전의 큰 부담으로 꼽힌다.


군 수뇌부와 정치 지도부 간 이견도 변수다.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인질 안전 확보와 병력 보호를 이유로 신중론을 펴며 협상 지속을 주장해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이 하마스를 압박해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인질 가족 단체를 중심으로 휴전과 석방 협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며 정치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외교적으로도 파장은 확산되는 모습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해 작전을 지지하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스라엘의 군사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반발은 거세다. 카타르 도하 공습 이후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아랍연맹(AL)과 이슬람협력기구(OIC)는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까지 거론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인도주의 위기 심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봉쇄로 식량과 구호물자가 부족해지면서 ‘두 국가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는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이 추진해온 중동 평화 구상인 아브라함 협정 확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자시티 전투가 장기화될 경우, 이스라엘은 군사적 부담뿐 아니라 외교적 고립까지 동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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