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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5 11:49:53
  • 수정 2026-03-27 1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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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군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전면적인 방공망 통합 체계, 이른바 ‘대만판 골든 돔’ 구축에 나섰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왕딩위 입법위원은 이 날 국방부가 행정원에 제출한 ‘비대칭작전 및 작전 강인성 특별조례 초안’ 예산이 1조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약 45조 원 규모로, 대만 역사상 최대 수준의 국방 투자다.


해당 예산은 방공 시스템 전면 강화, 탐지 체계 고도화, 전투 대비 태세 심화, 자주적 생산 능력 확보 등 4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군용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공 체계를 하나의 지휘센터로 통합해 실시간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왕딩위 의원은 이러한 통합 방공망을 통해 위협을 즉각 분석하고 요격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장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첨단 정보·지휘 체계인 ‘C6ISR’ 플랫폼을 통해 탐지 능력을 끌어올리고, 동맹국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이미 ‘고슴도치 전략’을 바탕으로 방어력을 강화해왔다. 이는 외부 침공 시 상대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력을 분산·강화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만의 방공 미사일 밀집도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수준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국방부는 2027년까지 약 200억 대만달러를 투입해 패트리엇3 미사일 300기를 추가 도입, 총 보유량을 650기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중·장거리 미사일 방어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국의 미사일 방어 구상과도 맞물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을 방어하는 ‘골든 돔’ 요격 시스템을 2028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천75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군사적 긴장은 실제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최근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26대와 군함 9척, 공무선 1척이 대만 인근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군용기 23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와 서남, 동부 공역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방공 체계 강화와 중국의 군사 활동 확대가 맞물리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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