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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회담 ‘틱톡 vs 대두’ 맞불…마드리드서 치열한 힘겨루기 - 분위기 파악 이은 미중 2차회담 주목…美의 대중 관세율 논의 촉각 - 희토류·AI 수싸움도 관전포인트…"정상회담 성과 합의 쉽지 않을 듯"
  • 기사등록 2025-09-15 11:45:52
  • 수정 2026-03-27 12: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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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이 콩 주문 빨리 4배로 늘리길˝ 트윗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무역회담에서 틱톡과 미국산 대두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부상하며 양국 간 협상이 한층 치열해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중국은 기존 쟁점인 상호관세와 첨단기술 통제, 희토류 공급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틱톡과 대두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이 틱톡 강제 매각을 공식 의제로 제기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협상 카드로 내세우며 맞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날 회담에서는 양측 대표단이 약 6시간 동안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은 허리펑 부총리가 각각 대표단을 이끌며 경제·무역 중심의 협상을 이어갔다. 회담은 추가 일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후속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틱톡 문제는 이번 협상의 가장 주목받는 의제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왔으며, 협상을 통해 중국 측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를 자국 기업과 기술에 대한 부당한 간섭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대두 수입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 농가에 중요한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브라질산 비중을 확대하며 수입선을 다변화해왔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의 대두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농가가 수확기를 앞두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양국 간 갈등의 핵심인 관세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30%와 10%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대응하는 등 전략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향후 정상외교를 앞둔 사전 조율 성격도 강하다. 외교가에서는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전후해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탐색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나 대만 문제 등 안보 현안은 이번 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안은 별도의 외교·군사 채널을 통해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협상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본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와 전략 경쟁 속에서 양국이 단기간 내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중 간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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