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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3 04:38:16
  • 수정 2026-03-27 12: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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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해커 조직이 공개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영상통화 장면 [엑스 캡처].]


튀르키예 해커 조직이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직접 영상통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고, 해당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한 해커 조직은 전날 이스라엘 카츠 장관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장관이 전화를 받자 해커들은 즉시 욕설을 쏟아냈고, 그의 얼굴이 담긴 화면을 캡처해 전화번호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카츠 장관은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이슬람 지하디스트 조직들이 내 개인 번호로 전화해 증오와 위협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계속 위협하겠지만, 나는 테러리스트 지도자 제거 명령을 계속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외부에 알려진 상태였으며, 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채 수천 건의 협박 메시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 오피르 카츠, 다비드 비탄, 모셰 사다 등 집권 리쿠르당 소속 정치인들도 해커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치인이 낯선 번호의 영상통화를 받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깃발 이미지가 포함된 메시지가 전송되는 방식의 공격도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악화된 튀르키예와 이스라엘 간 긴장을 반영하는 사례로 풀이된다. 튀르키예는 그간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에는 양국 간 교역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정치인을 겨냥한 디지털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이 실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국의 대응 강화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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