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AP=연합뉴스]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행방이 불투명했던 이란의 농축 핵물질이 여전히 핵시설 잔해 아래에 남아 있다는 이란 측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현지시간 11일 방송 인터뷰에서 공습으로 파괴된 핵시설 내 농축 우라늄의 위치와 관련해 “우리의 모든 물질은 폭격 맞은 시설 잔해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핵물질이 이미 외부로 옮겨졌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관측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이란 원자력청(AEOI)이 해당 물질의 상태와 실제 접근 가능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습으로 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된 만큼 물질의 안전성과 회수 가능성에 대한 내부 점검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감행하기 전 이란은 약 408㎏ 규모의 60%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도는 단기간 내 무기급 수준으로 농축이 가능해 국제사회에서는 사실상 ‘준무기급’ 물질로 평가해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습 이전에 이란이 핵물질을 다른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이란은 해당 물질이 여전히 기존 시설 내부에 남아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기존 추정과 충돌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아락치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 문제와 관련해 제한적인 접근만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승인 없이는 어떤 사찰도 이뤄질 수 없으며, 피해를 입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만 사안별 검토를 거쳐 접근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습 대상이 된 시설들에 대해서는 환경 및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당분간 외부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핵심 시설에 대한 국제 검증을 차단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