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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공습 격화…이스라엘 “항복하면 전쟁 종료” vs 하마스 “철군 시 인질 석방” - 간밤 14명 사망…이스라엘 "가자서 로켓 2발 날아와" - 예멘발 드론 1대 남부 공항 타격…"영공 폐쇄·항공편 중단"
  • 기사등록 2025-09-08 04:30:54
  • 수정 2026-03-27 1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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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기자회견하는 이스라엘(왼쪽)과 덴마크 외무장관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공습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질 석방과 종전 조건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 차가 재확인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이 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하마스를 향해 재차 항복을 촉구했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덴마크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외무장관과 함께 “하마스가 남아 있는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면 전쟁은 즉시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해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맞섰다. 하마스 고위 인사 바셈 나임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을 철수하고 전쟁을 종료하는 조건이라면, 무장 해제 없이도 인질 전원을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계적 인질 석방과 휴전을 연계해온 기존 협상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군사 충돌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시티 장악을 지시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외곽 공세를 거쳐 최근 도심에 대한 집중 타격에 나섰다. 이 날 공습으로 고층 건물들이 파괴됐고, 간밤 공격에서는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의 피란민 수용 학교도 공격을 받아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이 하마스 전투원을 겨냥한 것이며 사전에 민간인 대피를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민간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의 반격도 이어졌다. 이 날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2발 가운데 1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공터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중부 네티보트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전선은 가자지구를 넘어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드론 3대를 탐지했으며, 이 가운데 1대가 남부 공항을 타격해 일시적으로 영공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중단됐다. 나머지 드론은 국경 진입 전에 요격됐고, 파편으로 1명이 다쳤다.


국제사회는 양측 모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하마스에는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날 예루살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수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려 가자지구 전쟁 종료와 인질 전원 석방을 촉구했다.


이번 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됐다. 당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48명이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약 20명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이 제시한 방안에 따라 일정 기간 휴전 후 단계적 인질 석방과 종전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이스라엘은 생존 인질의 즉각적 일괄 석방을 요구하며 군사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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