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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 현대차 배터리 공장 급습…이민단속에 475명 체포, 한국인 다수 - CNN, 현장 있던 근로자 증언 보도…체포 피하려 환기구 안 숨기도 - 단속반 규모 약 500명…협력 홍보하던 주지사는 '정당한 단속' 취지 성명
  • 기사등록 2025-09-07 04:55:34
  • 수정 2026-03-27 1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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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현대차-LG엔솔 공장서 불체자 단속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엑스에 올라온 단속 모습. 2025.9.5 [ATF 애틀랜타 지부 엑스 캡처.]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벌어지며 한국인 노동자 다수가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날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 리튬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연방·주 당국 요원 약 500명이 투입돼 단속 작전을 펼쳤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이 참여한 합동 작전이었다.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이번 단속이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고 증언했다. 한 노동자는 “전쟁터처럼 들이닥쳤다”고 말했으며, 일부 근로자들은 체포를 피하기 위해 환기구 등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 요원들은 노동자들을 줄 세워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 등 신분 정보를 확인했고, 확인을 마친 인원에게만 임시 통행 허가를 발급해 현장을 벗어나도록 했다.


이날 단속으로 총 475명이 체포됐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불법 입국자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에서 근로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자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 정부는 이번 조치가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공공안전부가 연방 이민당국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며 “주와 연방의 모든 이민법을 지속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사회에서는 강한 반발이 제기됐다. 지역 시민단체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증진 애틀랜타’는 “현장에서 체포된 이들은 가족을 부양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평범한 노동자들”이라며 단속을 비판하고 연대를 표명했다. 현지 상인들도 지역 사회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단속을 지지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 일자리가 충분치 않았다며 불법 이민자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미국 내 이민 정책 논쟁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 국적자가 대거 포함된 점에서 향후 한미 간 외교적 대응과 기업 현장 관리 문제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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