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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5 11:36:49
  • 수정 2026-03-27 1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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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두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자국 투자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미국에 들어오지 않는 반도체 기업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 수준은 지나치게 높지는 않지만 꽤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들어오는 기업에는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유치 의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앞서 외국산 반도체에 최대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기업에는 예외를 적용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어서 관세 부담을 일부 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업계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정부가 두 기업이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때 적용해온 개별 허가 면제 조치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관세까지 추가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기업 운영에 복합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내가 해결해 온 전쟁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그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해서는 북·중·러 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그들은 모방할 수는 있어도 미국처럼 창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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