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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3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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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전에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아프간 대책회의 [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 철수한 아프간인 협력자 전원에게 미국의 집(home)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23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직접 연설이 아닌 백악관 성명을 통한 약속으로 '아프간에서 철수해 다른 나라 기지에서 검증 및 심사를 거친 후'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중요한 점은 보안 심사를 통과한 철수 아프간인 전원에게 미국 집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미국 집'은 주택이 아니라 아프간 철수자들을 전원 미국 땅에 최종 정착시킨다는 뜻이다.


이는 미국의 아프간 철수자 처리와 관련해 중대한 발언이다. 미국은 아프간인들을 일단 카불 공항에서 꺼내 카타르, 타지크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동 기지에 내려놓은 뒤 이들을 유럽이나 아시아 동맹국에 다시 보내 거기서 면밀한 보안심사를 할 계획이다.


2차 수송를 통한 임시 수용지로서 한국도 거론되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임시 수용소는 보안심사 장소 역할만 할 뿐 실제 정착는 미국이 전적으로 감당하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년에 걸친 전쟁 분투에서 우리를 도왔던 이 아프간인들을 우리는 미국의 새 집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이기 때문에, 미국이기 때문에 이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같은 22일{일)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카불 함락 후 백악관서 4번째 연설을 하며 "미국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모든 미국인들은 모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아프간 체류 미 국적인들의 전원 철수 귀국을 거듭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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