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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3 0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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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의 경제관념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틱톡 캡처)


젠지 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의 경제관념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이 Z세대의 경제 관념에 연결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는 틱톡에 올라오는 경제적 콘텐츠와 소비를 부추기는 콘텐츠가 20대에게 '돈 이형증(money dysmorphia)' 현상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돈 이형증'은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부유한지와 자신의 생활 방식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재정 상태에 대한 20대의 왜곡된 의식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다.


이어 WSJ는 미국의 30세 미만 젊은이들이 틱톡을 통해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저축하고 소비하며 재정적 관념을 형성하지만, 틱톡에는 소비주의를 부추기는 콘텐츠도 뒤섞여 올라온다고 보도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케이틀린 스프링클(27)은 자신의 틱톡 피드를 "경지적 침체와 소비주의가 뒤섞인 곳"이라며 "부채 증가의 폐해를 경고하는 경제 전문가의 영상이 있고, 스킨케어 제품과 핸드백 쇼핑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뒤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틱톡이나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기 때문에 물건을 사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전했다.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중 18~34세의 절반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며, 29세 이하 중 3분의 1은 틱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틱톡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는 현실이나 식품 가격 폭등, 신용 카드 부채 등 암울한 경제 뉴스가 넘실대지만, 이와 동시에 2500달러(약 340만 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30대 이하 청년들이 경기 전망이 나쁘다면 그냥 지금 당장 삶을 즐기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빚을 지고 있으며, 이는 우울과 혼란이 초래한 결과로 본다고 보도했다.


에블린 히달고(29)는 틱톡을 통해 경제 소식을 접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채워진 틱톡 피드를 보고 "반으로 갈라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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