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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06 21: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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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가족이 지난 2019년 명절 모임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최재형 캠프 제공)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인 이소연씨 등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며느리들이 '애국가 4절 전체주의 논쟁'에 대해 6일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는 입장을 냈다.


이씨 등 최 대령의 며느리 4인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저희들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원장 측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재형TV'를 통해 최 대령 생전의 명절 때 가족들이 모여 국민의례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다음날인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묻자 "나라 사랑하는 것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이라며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답했다.


이소연씨 등은 성명서에서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그 때 다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아버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 누군가는 '가족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아니다"며 "나라가 잘 된다면 애국가를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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