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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美, 코로나19로 거의 60만 명 잃어"…中 압박 강화 - 시진핑 협조 요청 여부엔 "사적 대화 세부적으로 말 안 해" - WHO 협조 의지 강조…"세계 하나로 묶는 국제적인 기구"
  • 기사등록 2021-05-27 1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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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사진=백악관 브리핑 영상 캡쳐]


미 백악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국 사망자를 거론하며 중국을 향해 기원 조사 협력을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해 "이 팬데믹의 진짜 기원을 알아내는 일이 차기와 차차기 팬데믹에 어떻게 대비할지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진상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이어 "이는 우리 국가 연구소와 다른 기관 등 정부 전체의 노력이 될 것"이라며 "더 중요하게는 우리는 중국의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더 강하고 다자적인 조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국제 사회와의 협업을 통한 중국 압박 의지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알아내기 위한 정보 분석을 지시해 90일 안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에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반한 국제 조사 참여를 압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이는 이번 팬데믹이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 그 중심을 실제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더 깊은 조사"라고 설명했다. 또 "모두가 알듯 우리는 거의 60만 명의 미국인을 코로나19로 잃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해 더 잘 알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그간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협조를 두고는 "중국은 충분히 투명하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중국이 연구소에 대해 보다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했고, 과학적 조사에 더 완전히 협력해야 했다고 오랫동안 말했었다. 그들은 그런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우리가 완전히 (조사 결과를) 공표하기 전에, 건전하고 기술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이론을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130만 명의 목숨을 앗았고, 미국인 60만 명의 목숨을 앗았다"라고 거듭 말했다.


다만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이 사실로 드러나는 등 중국 측 책임이 밝혀질 경우 추후 조치에 관해선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의 책임이 있다면)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처벌을 추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는 다루지 않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한 협조 요청 여부나 추후 요청 계획에 관해서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나눴을지도 모를 사적인 대화의 세부 사항은 다루지 않겠다"라며 "오늘 할 수 있는 말은 우리가 90일간의 검토를 거치리라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중국 쪽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아 온 세계보건기구(WHO)를 두고는 "우리는 WHO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대화해 왔다"라며 "WHO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국제적인 기구"라고 했다. 또 "우리는 계속 WHO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현재까지 총 3299만4300여 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 사망자는 58만84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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