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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무실 복귀…참모·경호원, 보호복 착용 - 감염 공개 닷새·퇴원 이틀 만에 업무 공식화 - 주치의 "무증상 상태…열 없고 항체도 생성" - 참모·경호원, 보호장치 착용 후 접촉
  • 기사등록 2020-10-08 08:51:09
  • 수정 2020-10-08 13: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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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트위터 영상 메시지 캡쳐]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해 현안을 보고받았다고 CNN 등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멕시코만으로 북상 중인 허리케인 '델타'와 코로나19 관련 핀셋 부양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지 5일 만인, 지난 5일 메릴랜드 베데스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한 지 이틀 만이다. 아직 완치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백악관 관저에 마련한 임시 집무실을 벗어나 웨스트윙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로 돌아왔다.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이날 메모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나흘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 공급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일 채취한 혈액에서 검출 가능한 정도의 코로나19 항체(SARS-CoV-2-IgG)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메모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한 발언도 담겨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귀 후 직접 트윗으로 "방금 허리케인 델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에게 처방한 약물이나 마지막으로 음성판정을 받은 시기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CNN은 "최측근을 제외한 모든 측근들이 주치의가 공개한 것 이상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실제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사람들은 지난 5일 저녁 가끔 숨이 가빠보였고, 6일엔 다소 나아진 것 같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사람은 보호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참모들과 경호실 직원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해 공상과학 영화같은 느낌을 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웨스트윙 곳곳은 직원들의 집단감염으로 휑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해 수양딸로 불리는 호프 힉스 보좌관, 수행원 닉 루나 보좌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톰 틸리스·마이크 리·론 존슨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에 이어 반이민정책 설계자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선임보좌관과 찰스 레이 해안경비대 부사령관 등 참모진에서 매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통령 '핵가방'을 운반하는 참모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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