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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4 08:42:48
  • 수정 2020-01-05 17: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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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제거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가 임박한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을 취했다고 밝혔다.


CNN,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그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솔레이마니 제거에 관한 연설을 통해 "솔레이마니는 임박하고 해로운 공격을 모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를 현장에서 붙잡아 끝장냈다"면서 "그의 테러 통치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레이마니가 전임 미국 대통령들에 의해 진즉 제거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어젯밤 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했다. 전쟁을 개시하기 위해 행동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미군에 의해 제거된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진=CNN]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이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경우 "필요한 어떤 행동이든 취할 준비와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앞서 미군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군 쿠드스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공습은 추후 이란의 공격 모의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군 공습은 이번 주 초반 친이란 시위대의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습격 사태에 뒤이어 이뤄졌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KH)의 지지자들은 지난 주말 미군의 KH 거점 공습으로 25명이 사망한 일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KH가 이란 지령을 받고 지난 몇 달 동안 반복적으로 역내 미군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란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필요한 경우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사망을 놓고 '혹독한 보복'을 천명했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은 그들의 불량스런 모험주의의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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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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