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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또 ‘촛불 뻥튀기’로 여론조작과 선동에 나선 언론들 - 28일 조국수호집회, 5만명 수준, 최대 12~13만명 - 턱도 없는 숫자로 국민 선동하는 좌파정권과 언론들 - 이 숫자로 검찰개혁 명분 찾으려는 얄팍한 꼼수부려
  • 기사등록 2019-09-29 15:18:04
  • 수정 2019-09-29 18: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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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초대로에서 `조국수호` 촛불집회 [사진=뉴시스]


[또다시 시작된 ‘촛불 뻥튀기’, 언론들이 조작과 선동에 나서다]


‘광우병 선동’ 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에 이어 언론이 다시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촛불 시위를 과대 포장하며 대국민 선동에 나섰다.


일부 언론들은 28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조 장관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면서 주최측의 이름을 빌어 100만명, 또는 200만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검찰개혁’ ‘조국 수호’ 서초동 촛불집회…주최 쪽 200만명 참석”(‘한겨레’)

“‘검찰 개혁’ 100만 함성 서초동 삼켰다”(한국일보)

“거리 가득메운 검찰개혁 촛불 인파.. 100만명 운집”(경향신문)

"100만명…검찰 심장부 점령한 '검찰개혁 촛불'(뉴시스)

“100만 촛불 "조국 수호·검찰개혁"(뉴스1)

”검찰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주최측 200만명 참가 추산“(SBS)

“검찰개혁 촛불집회 열려,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 모여” (KBS)

”검찰개혁 촛불집회 150만명 추산“ (YTN)

“검찰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주최측 200만명 참가” (연합뉴스TV)




[과연 200만명이 모였을까?]


그렇다면 조국 수호 집회 주최 측이 주장하는 대로 200만명 정도가 이날 집회에 모인 것일까?


우선 이날 용허리공원과 서초역에서 서초3동 사거리까지는 서초구청이 주관하는 ‘서리풀축제’가 도로를 막고 열리고 있었다. 이 서리풀 축제는 아침 10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10시까지 계속 이어졌다. 저녁 7시부터는 한불음악축제가 열렸으며, 8시50분부터는 ‘박명수의 EDM판타지’가 열리기도 했다.


이 서리풀축제에는 서초구민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가족들과 함께 도로 한복판에서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그래서 조국 수호 촛불집회측은 서초역에서 고속터미널쪽으로 집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 늦게까지 열린 촛불집회는 서초대로 8차선 1km정도를 점유하면서 집회를 진행한 것이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는 사진들은 동 시간대에 서리풀축제가 열리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아예 보도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서초역 6번 출구 주변에서 열린 보수집회 내용도 특별히 다루지 않았다. 보도사진들을 보면 이들 모두가 다 조국수호 촛불집회 인원인 것처럼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날 모인 인파들이 과연 200만명인가 하는 점이다.


쉽게 판단하기 위해 다른 집회 사진들과 비교해 보자.


▲ 1984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식 및 103위 시성식. 100만명으로 추산됐다. [사진=뉴시스]


*1984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식 및 103위 시성식


지금의 여의도공원이 조성되기 전, 이곳은 대형집회들이 주로 열리는 여의도 광장이자 성지이기도 했다. 그중 1984년 천주교 200주년 기념식에 교황이 방문했을 때 여의도광장을 꽉 메운 인파들의 수는 과연 몇 명일까?


당시 이를 보도한 가톨릭신문은 이 모두를 합쳐 ‘100만명’이라 보도했다.


그렇다면 28일 서초대로 200만명이란 수치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뻥튀기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 1973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집회, 110만명으로 추산됐다. [사진=Why Times DB]


*1973년 빌리그래함 목사의 여의도광장 전도집회


1973년에도 여의도광장을 꽉 채운 집회가 있었다. 바로 빌리그래함 목사의 전도집회였다. 당시 추산인원은 110만명 정도였다. 이 사진과 2019년 9월 28일의 서초대로 촛불집회를 비교해 보라. 200만명이라고?


▲ 북한 열병식 장면, 김일성 광장에 모인 수가 10만명이다. [사진=KCNA]


*북한 열병식


조국수호 촛불집회 숫자에 열받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사진 비교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북한 김일성광장에서의 열병식 장면이다. 이 광장에 모인 수가 10만명이다. 서초대로 조국수호측과 비교해 보면 10만명이란 수가 얼마나 많은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다.

▲ 나치당의 뉘른베르크 당대회에 모인 군중. 저 끝이 안보이는 수가 70만명이다. [사진=SNS]

*나치당 뉘른베르크 당대회


SNS에 올라온 사진들 또 하나, 나치당의 뉘른베르크 당대회에 모인 군중이다. 이 어마어마한 숫자가 바로 70만명이다. 그런데 조국수호측이 서초대로에 모인 숫자가 200만명이라고?


▲ 웸블리를 흔든 BTS 콘서트. 6만 관중이 모였다. [사진=SBS]


*웸블리를 흔든 BTS 콘서트


얼마전 있었던 BTS의 영국 웸블던 콘서트 사진도 올라왔다. 이 엄청난 수가 겨우 6만 관중이란다. SBS의 보도가 그렇다. 그런데 조국수호측이 서초대로에 모인 숫자가 200만명이라고?


▲ 퀸 공연 웸블리 스타디움 총 관중수 7만5천명 [사진=김재현 페이스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퀸 공연


지난해 우리나라는 온통 퀸 신드롬에 빠질 정도였다. 그 그룹 퀸이 웸블던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던 사진도 올라왔다. 저 어마어마한 숫자가 겨우 7만 5천명이다. 조국수호측이 서초대로에 모인 숫자가 200만명이라고?


[조국수호 집회에 진짜 얼마나 모였을까?]


그렇다면 200만명이라는 완전한 허구의 숫자임이 드러났으니 진짜 모인 수는 얼마나 될까?


▲ 서초대로와 여의도광장을 비교한 지도. 조국수호집회 200만명이 얼마나 허구인지 금방 드러난다. [편집=Why Times, 지도=네이버]


대략 추산해 보자면 면적으로 보면 8차선 도로를 인도 포함해 넉넉하게 잡아도 40m이고 이를 1km정도 이어졌다고 보더라도 40,000㎡정도 된다.


1제곱미터에 어깨를 붙이는 정도로 최대한 사람을 세우면 4~5명 정도가 들어간다고 한다. 만약 서 있지 않고 앉는다면 1제곱미터 당 4명도 어렵다. 많이 잡아도 평균 4.5명이다.


그렇다면 40,000㎡를 빽빽하게 채웠다 하더라도 18만명 정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계산해도 그 정도니 사진에 나온 것처럼 이동이 가능할 정도 였다고 하면 12~13만명 정도 봐도 후하게 쳐주는 셈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5만여명 수준이다.


그렇다면 지난 2016년과 2017년의 광화문 촛불집회 숫자는 어떠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주최측 추산이라는 이 한마디를 언론들은 근거 계산도 하지 않고 나팔을 불었으며 결국 이들이 연합하여 온 국민들을 속인 셈이다.


조국 수호측 촛불집회가 열리던 그날 저녁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중계차를 현장에 보내 100만명, 200만명을 노래했다.


정작 그들은 광화문에서 열리는 반 문재인 집회에는 그런 열성을 보이지 않았다.


▲ 지난 8월 15일의 보수우파 집회. 여기에 모인 숫자는 얼마나 될까? [사진=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그렇다면 지난 8월 15일에 광화문을 뒤덮었던 인파는 과연 얼마나 될까? 물론 대부분의 언론들이 숫자를 보도하지도 않았지만 보도한 몇몇 언론사도 그저 2~3만명 정도로 표기했다. 기가 찰 일이다. 아마도 이 집회가 좌파측 집회였다면 300만명이라 표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좌파정권과 언론이 이렇게 숫자를 뻥튀기하는 이유]


그렇다면 언론이 촛불집회 숫자를 부풀리고 좌파정권은 이를 기다리기도 한 듯 홍보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통해 마치 국민 대다수가 '검찰개혁'을 바라는 듯한 모습으로 조작하기 위함이다.


이미 여론은 뒤집어졌음에도 촛불을 통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지금의 불리한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꼼수를 지금 문재인정권과 좌파가 지배하는 언론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속아 넘어갔지만 조국과 관련된 이 촛불집회에는 국민들도 고개를 돌리게 될 것이다.


이미 여론조사들이 그렇게 나오고 있지 않은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조사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37.9%로 40%가 깨졌다고 하지 않은가? 물론 중앙일보는 이 사실을 숨겼다.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진실까지 숨겨지는 것은 아니다.


[정말 궁금한 것 하나. 도대체 이 집회는 누가 주관한 것일까?]


그런데 이 시점에서 이러한 집회를 주관하는 단체는 과연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10만명만 모였다고 하더라도 손에 들고 있는 카드나 현수막, 방송 음향시설 등 저 많은 것들을 준비하려면 최소 수억이 들어갈텐데 그 많은 비용은 누가 갹출했으며 어떤 라인을 통해 저렇게 전국에서 버스가 100대 이상 동원될 정도로 일사분란하게 집행되었을까?


과연 청와대나 집권 여당이 주도한 것은 아닐까? 아니면 집권 여당과 연계된 민노총이나 전교조 등 좌파단체들이 연합하여 행사를 치른 것은 아닌가? 그들이 정말 아무 대가없이 그저 ‘조국 수호’를 외치려고 전국에서 저렇게 서초대로에 운집한 것일까?


나중에 다 수사해 볼 일이다. 정말 청와대나 집권여당 더불어 민주당의 사주가 없었는지, 대가성은 과연 있었는지를 말이다.


어찌되었건 좌파들이 지배한 언론들에 의해 국민들은 또 속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월 3일의 보수우파 총동원일에 과연 이들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이참에 10월 3일 행사를 주관하는 이들도 솔직하게 말하지 말고 좌파들처럼 뻥튀기를 해보라. 주최측 추산 300만명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랬을 때 ‘조국수호 집회’를 보도했던 그 언론들이 주최측 추산을 그대로 받아 쓰는지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두고 보자. 지금의 역사가 그대로 고스란히 기록되고 있다. 후일 지금의 뻥튀기 언론들이 어떻게 변명하는지 두 눈 크게 뜨고 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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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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