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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23 14:27:14
  • 수정 2019-03-24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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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지난 3월 22일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포격 및 서해 연평해전 등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며 다시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국방태세 강화와 도발시 강력한 우리의 국가적 의지를 천명하는 서해수호의 날 4주년이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 국가의 통수권자인 문재인은 2년 째 나타나지 않았다. 작년에는 베트남 순방을, 올해는 대구방문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에 페이스북을 통해 “몸은 대구에 있었으나, 마음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장에 가 있었다. 어떤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하며 힘에는 더욱 강한 힘으로 맞서겠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정말 이 발언이 군 통수권자가 할 말인가? 이들이 누구이던가? 꽃다운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피워보지도 못한 채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우리의 아들이요, 동생이고 조카다.


그리고 대통령은 그들의 죽음을 가장 뼈저리게 아파해야 할 국군통수권자이고 지켜주어야 할 부하들이다.


그런데도 지난 해에는 베트남을 방문했고, 올해에는 경제를 핑계로 대구를 방문했다. 무엇이 그렇게 중대했고, 갑작스럽게 경제가 중요해졌는가? 그것도 단 한나절 행사인데 조정은 절대 불가했던 것인가? 이것은 일정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애시당초 서해수호의 날을 북한의 눈치보느라 참석할 뜻이 없었노라고 말하는 것이 떳떳하지 않았나?


그리고 도발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했는데 무엇으로 어떻게 응징할 것인가?


김정은과 결탁해 군을 해체하고 북방한계선을 무력화시켰으며, 3대 한미연합훈련과 전방지역 비행금지구역설정까지 해놓고, 응징을 외치고 힘을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말장난이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고 했다.
과연 싸우지 않고 이길 뾰족한 방법이라도 있기나 한 것일까?
국가안보와 직결된 모든 방어능력을 허물고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라니 도대체 말이 되는가?


싸우면 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놓고서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로 국민을 기망하는 그 모습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고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이다.


과연 문재인 정권이 국가를 경영할 실력은 있는지, 더불어 국가를 보위할 의지는 있는지, 국민을 다스릴 리더십은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정말 대통령으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기나 한지는 모르겠다.


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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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논설위원 송재영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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