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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CNN “北, 장거리미사일기지 계속 확장”, 이것이 북한이다! - 북한, 비핵화 의지도 없고 투발수단인 미사일 개발도 여전히 진전중 - "김정은의 약속 신뢰한다"는 문재인 청와대, 정말 제 정신인가? - 핵.미사일 개발 계속하는 상태에서 김정은 서울 온들 무슨 의미?
  • 기사등록 2018-12-06 09:15:33
  • 수정 2019-02-17 2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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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양강도 영저동과 인근에 미확인 장거리미사일 기지가 최근까지 계속 확장해 왔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CNN, “북한 양강도 영저동과 인근 미확인 장거리미사일 기지 최근까지 계속 확장” 보도]


또다시 북한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북한이 ‘평화’를 외치며 미국과 회담을 하고 한국과도 ‘평화정착’을 내세우며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와중에도 장거리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음이 드러나 다시 한 번 북한의 속내를 들여다보게 만들고 있다.

CNN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 6월 미·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핵심 장거리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 중인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는 외교적 협상만으로 김정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New satellite images reveal activity at unidentified North Korean missile base]


CNN이 보도한 내용은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Middlebury Institute)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인용한 것으로 "양강도의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오래 전부터 미국 정보기관에 알려져 있던 곳이지만, 이곳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곳에 있는 새 시설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인다"면서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미사일 기지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운용되는 것은 물론, 시설이 최근까지 오히려 더 확장됐다"고 보도했다.


▲ CNN이 공개한 북한 양강도 영저동과 일대의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 [CNN/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CNN은 또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지난 5개월간 미국과 북한 사이에 여러 차례 협상을 해 왔지만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양측이 전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준다”고 논평했다.


영저동 지하 기지는 중국 국경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산악지대에 있으며, 북한이 1990년대부터 건설해 온 주요 지하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이다.


▲ 북한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사이트 [CNN/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북한 미사일 기지의 계속 확장 사실을 밝혀 낸 이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새 기지에서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에도 건설이 계속 진행됐다"며 "김정은이 자신의 비핵화 열망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북한은 계속 핵 장착 미사일을 생산하고 배치해 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미사일기지가 미국을 공격할 수도 있는 핵미사일 발사기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미국 정보당국이 그동안 영저동 부근에 지하 미사일 기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1999년 포착했고, 자강도 하갑, 함남 상남리 미사일 기지 등과 함께 대외적으로 위치가 노출된 미사일 기지 중 한 곳이라 양국의 주요 감시 대상인 것은 사실이다.


또 이곳이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미사일 개발·발사 기지로 유력하다고 파악해 왔지만, 최근 1년 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했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추정을 완전히 깨는 것으로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요한 것은 지난달 중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이 9월 남북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영구 폐기를 약속했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외에 그동안 보고되지 않은 미사일 기지 13곳을 운용 중이란 사실을 공개한데 이어 또다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할 것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월스트리트저널의 연례 CEO포럼에서 “북한이 6.12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배경에 이러한 미사일기지 확장같은 정보도 있지 않는가 하는 추정도 가능하다.


[북한, 비핵화 의지도 없고 투발수단인 미사일 개발도 여전히 진전중]


문재인 청와대는 어제도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확신하면서 “김정은은 약속을 분명히 지키는 사람”이라는 점을 또다시 상기시켰다.


문재인 청와대의 생각처럼 김정은이 진짜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는 사람이라면 문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처럼 “김정은의 1년내 비핵화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인가?


비핵화를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한다면서 정작 핵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하고 개발하는 행위는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래도 김정은의 약속을 믿어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말할 것인가?


참으로 국민들을 바보들로 아는 청와대의 허슬플레이가 오히려 애처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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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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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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