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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김정은 서울답방 연관설 나도는 文 체코방문의혹 - 여건 오히려 악화됐는데 '김정은 서울방문 가능성' 카드 흔들어 - '체코 프라하 커넥션' 존재 여부에 대한 '합리적 의혹', 사실일까? - 김대중 정부 시절 정상회담 대가로 北에 5억 달러 제공
  • 기사등록 2018-12-02 09:01:58
  • 수정 2020-05-28 15: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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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28일 오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을 방문. 비투스 성당을 둘러본후 나오자. 김정숙 여사가 `우리 남편 어디있나요?`를 외치며 뒤늦게 뛰어오고 있다. [뉴시스]


[더욱 더 커지는 ‘체코 프라하 커넥션, 김정은 답방 카드 꺼내든 배경은?]


완전히 가능성이 사라졌던 김정은의 서울 답방카드를 문재인 청와대가 다시 꺼내들고 열심히 흔드는 그 배경에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프라하 방문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는 오는 12월 13~14일경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추진해 오다가 “북측이 돌연 연기 요청을 하면서 무산되는 분위기”로 흘러 갔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전혀 의미도 없고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가는 체코 프라하 방문 이후 다시 김정은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결국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가능성 여부를 꺼내드는 상황으로 변모했다.


청와대는 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며, 결정난 것은 없다”고 표현했지만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위한 여건이 전혀 진척이 없는데도 가능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체코 프라하 커넥션’을 의심하게 만드는 배경이 된다.


[김대중의 남북정상회담 댓가, 그리고 이명박 시절 북한의 요구]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성사 뒤에는 항상 대북 대가설이 오고갔다. 그리고 나중에 사실로 드러났었다.


김대중 정부는 2000년 정상회담의 대가 1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5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했었다. 그 대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퇴임을 4개월 앞두고 2007년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경협 추진에 합의했다. 어마어마한 국민 세금이 북한으로 넘어갈 뻔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북한은 정상회담의 대가를 요구했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 정책을 수정한 것에 대해 북한이 크게 반발해 남북관계가 냉랭했던 시절이었지만 북한은 막후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원했고 비밀 접촉도 여러 차례 있었으나 북한이 무리한 대가를 요구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남북 대화를 대규모 지원을 얻어내는 흥정거리로 여기는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았음이 당시에도 확인된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 의하면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타계 때 조문을 위해 서울에 온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 얘기를 꺼냈다. 며칠 후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통일부에 쌀과 비료 지원 등을 전제조건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해 왔다. 그해 10월 김양건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만난 데 이어 북한은 11월 옥수수 10만 t과 쌀 40만 t, 비료 30만 t, 북한 국가개발은행 설립 자본금 100억 달러 등을 요구했다.


이 회고록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정일이 나를 계속 만나려는 목적은 남북 화해와 통일이 아닌 초지일관 김씨 왕조의 권력을 지키고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얻어내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여건 변화없는데 김정은이 서울 온다고?]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던 김정은의 서울 방문은 종전선언이 사실상 전제조건이었다. 그런데 기본 전제는 벽에 가로 막혔고 남북간 교류 또한 대북제재 강화로 모든 길이 사실상 차단됐다.


김정은이 서울로 올 명분들이 다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정은 서울 답방’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도 그 시기가 의문투성이인 문 대통령의 체코 프라하 방문과 겹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청와대의 발표대로 ‘중간급유를 위한 방문’이라는 답변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혹시 김정은의 서울 답방 대가로 김정은이 믿을 수 있는 혈육 김평일을 만나 뭔가를 넘겨준 것은 아닐까?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있던 노무현 시절 대통령 전용기에 현금을 싣고 미국으로 갔던 것처럼 말이다. 대통령 전용기는 전혀 감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한 것은 아닐까?


이러한 ‘합리적 의심’의 진위는 김정은의 서울 답방이 과연 이루어지는가를 보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남북관계를 둘러싼 상황이 이러함에도 진짜 김정은이 서울로 온다면 그 배경에는 분명히 ‘체코 프라하 커넥션’이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두고 보자. 진실은 결코 숨길 수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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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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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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