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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17 20:08:05
  • 수정 2018-12-05 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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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경제가 엉망이고 국감이 한창인데 국정 점검하지 않고 이럴 때 꼭 유럽순방인가요
-교황을 북한에 초청한다구요? 인권·종교·탄압국에 핵공갈 반평화세력인 걸 잊으셨나요
-선교와 자선 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우리나라 목사님들 석방에도 신경 좀 쓰세요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열린 국빈 환영 리셉션에 앞서 방명록 작성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파리(프랑스)=뉴시스】


문대통령께서 유럽순방 중이시네요. 나라 경제가 엉망이고 국회에서는 국감이 한창인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이 국내에서 경제 상황을 챙기거나 국감에서 나오는 내용을 잘 듣고 국정을 점검하면 더 좋을 텐데 굳이 지금 가셨어야 했는지 참 아쉽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대통령을 기대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이럴 거면 아예 앞으로 대통령은 외치만 맡아 전념하시고 내치는 손을 떼는 쪽으로 권력구조를 개헌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국내 현안들 특히 경제나 민생은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이 전문성도 없고 챙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수장들은 전권도 없이 대통령과 운동권 청와대 입만 보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오늘도 자영업 몰락, 중소기업 엑소더스, 대기업 주력산업 위기,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 등 나라 경제가 추락하는 중인데도 아예 방치되고 있고 가끔 나오는 청와대발 정책들은 도리어 시장경제를 위축시키는 부작용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순방길에 교황을 만나서 북한에 초청하신다지요? 북한 초청을 왜 우리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 부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북한이라는 반인권국가 반서방국가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그러한 공개적 요청이 교황에게도 내부적으로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을텐데요.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권·종교·탄압국이자 핵공갈 반평화세력이라는 점, 오히려 교황의 방북이 자칫 미국 주도의 비핵화 국면에서 협상의 촛점을 흐리는 데 악용되거나 심지어 아무런 성과없이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도구로 악용될 우려가 다분히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교황의 방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혹시라도 교황께서 방북을 하신다면 단순한 쇼로 김정은 정권에 악용되지 않고 실제로 교황으로서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평화를 사랑하고 북한의 인권과 종교탄압을 걱정하는 수많은 가톨릭신자들에게 할 말이 있지 않겠습니까?


정치범수용소 등 악랄한 인권탄압, 입법부도 사법부도 없는 세습독재에 거주이전의 자유도, 종교의 자유조차 없는 북한에 초청받아 가서 북한정권을 도와주시려거든 그들이 적어도 전세계에 공개적으로 그런 독재와 인권탄압을 반성, 청산하고 북한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반대자들 기독교도들 탄압을 중단하고 석방하겠다고 선언하도록 해 주십시오.

독재체제를 청산하고 개혁개방하겠다고 선언하게 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고 그런 반인권적 행태를 묵인하고 그들을 선전하고 도리어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설마 문대통령께서도 그런 의도를 가진 건 아닐 거라 믿고 있습니다.


북한이 자기가 스스로 야기한 핵 위기를 스스로 걷어들인다며 온갖 생색 내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그 모든 걸 꾹 참더라도 그나마 진정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매번 시간만 끌고 말로만 떠들어대며 조금씩 미끼 내놓듯이 실효성 별로 없는 조치만 하며 도리어 큰소리치는 행태가 정말로 가증스럽습니다.


교황께서도 북한에 있는 모든 핵무기 전부 리스트 내놓고 검증 사찰 다 받고 전부 1년 안에 폐기하겠다는 약속과 그간의 인권탄압을 중지하고 독재를 중지하고 북한을 개혁개방 민주화로 이끌고 김정은 본인은 평화로이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전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이끌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 북한에는 중국 접경지역에서 선교와 자선을 위해 활동하던 우리나라 목사님들이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문재인대통령도 트럼프가 미국인 석방시켜 송환시키는 걸 보고만 있지 말고 우리나라 억류자 납북자도 신경쓰십시오.


당신들이 말하는 ‘인권’은 이제보니 단지 상대방으로부터 권력을 빼앗기 위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무런 진정성도 없는 구두선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번 교황 방북초청을 계기로 교황이나 가톨릭계에서도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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