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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5 04: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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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관계 개선후 아동착취는 더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의 대중교통인 버스에 탄 소녀의 모습 [NK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10대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RFA는 이날 익명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공장들이 미성년 아동을 고용해 외화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외화벌이 공장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성년 아동을 저임금으로 고용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최근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면서 북한에서 아동 노동력 착취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임가공품 주문이 늘면서 북한 외화벌이 업체들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10대 아동들을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2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말 베이징, 5월 다롄에 이어 3차 방중이다. 

김 위원장은 방중 기간 북·중 경제협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외화벌이 업체들은 중국 단둥지역에서 의류 원단, 조화, 눈썹 자재 등을 들여와 임가공하는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이 중 의류 원단은 북한 국영 수출피복공장으로 보내지지만, 조화와 눈썹 자재는 북한에서 학교가 밀집된 지역으로 운송된다. 


조화나 눈썹 가공은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지만, 노동 시간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아 북한 여성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기피되는 일이다. 이에 10대 학생들을 고용해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소식통은 “외화벌이 회사들이 아동들에게 성인 임금의 절반만 지불하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조(북)∙중 관계가 나빠지면 임가공이 줄어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다가 지금처럼 다시 좋아지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학교를 포기하고 임가공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생계가 어려운 집에서는 가을 수확철까지는 어린 아이들을 일터로 보내 돈벌이를 시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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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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