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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2 0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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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경찰서 전경.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들의 사망원인은 목졸림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숨진 20대 여성 2명의 사망원인은 목 졸림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숨진 여성들의 발견 당시 목에 묶여있던 케이블타이에 의해 목 졸림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숨지기 전 남성 2명이 8일 호텔방으로 들어가고 1~2시간 간격으로 여성 2명이 각각 따로 남성들이 있는 방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여성 중 1명인 A씨는 9일 오후 4시 40분께 경찰에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으며, 다른 여성 1명은 숨진 뒤인 이날 오후 7시께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여성 A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10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호텔을 찾았고, 호텔방 안에 있던 한 남성이 "A씨가 고양시의 한 번화가에 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을 때도 고양시의 번화가였고, 이에 경찰은 A씨가 실제로 호텔을 나갔는지 CCTV 확인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간 뒤 남성 2명이 투신했다.


정확한 사망 시점은 부검을 해야하지만 경찰은 시신의 상태를 미뤄봤을 때 9일 여성들이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여성들이 살해됐다고 보고 있으며, 계획 살인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호텔방은 10일 오후 2시 다른 손님이 예약돼 있던 상태로 퇴실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남성들이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 2명은 친구 사이였으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여성 1명은 남성과 일종의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 관련해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만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성범죄나 마약 또는 극단적 선택 모임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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