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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0 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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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영등포구 YDP미래평생학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기표용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4·10총선 당일인 10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진행하는 출구조사가 방식과 적중률이 주목된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선거 예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 피로감 해소,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총 사업이 72억8000만원이 소요된다.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


김철우 KEP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한한 불법"이라며 무단 인용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도 해당된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매체 형태에 상관없이 지상파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 해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 인용할 수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문장은 전날(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상 한 선거구에 평균 55개 정도 투표소가 있다"며 "그중에 랜덤하게 7~8개 투표소를 뽑고,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중 매 5번째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다. 조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도 등이 들어가지 않고 체계적으로 뽑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1개 투표소에 대개 한 3000명 내외 적으면 1000명 내외가 뽑힌다. 전국에 1만4000여 개 투표소가 있는데 이중 2000개 투표소를 나가서 출구조사를 한다"며 "총 표본수는 투표율에 따라 다르지만 40만명에서 50만명 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현행 선거법상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못하게 돼 있다. 이에 일각에선 본투표날에만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만 반영된다면 전체 각 정당 확보 의석수 분석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김 부문장은 이와 관련 "사전투표자와 본투표자의 선거 결과가 좀 다르다는 건 이전 선거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그래서 사전투표자도 저희가 전화 조사를 통해 투표 결과를 확인한다. 이걸 본투표자 출구조사와 합쳐서 최종 예측치를 산출한다"고 답했다.


역대 총선에서 출구조사 예측 수치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총선 때 253개 선거구에서 14개 선거구 예측을 틀렸다"면서도 "통계적으로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틀린 것이다. 오차가 크게 틀리면 방송사에 페널티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는데, 하나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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