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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7 17:13:15
  • 수정 2018-06-10 2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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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사퇴하라!'가 실검 1위에 올랐다.

댓글에는 민주당을 규탄하며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재명 김부선'도 3위에 올라있다.


▲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영환 "이재명, 김부선과 15개월 간 밀회…대국민 거짓말 사죄해야"]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와의 대화 내용을 7일 공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 이후 김씨와 1시간 반에 걸쳐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 관련해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씨와 밀회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는 김씨와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2008년 5월 17일 광우병 집회 당시 김씨는 '이 후보와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에 주차했을 때 차에서 (만나자)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또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이 후보가 봉하마을로 조문하러 가는 김씨에게 '비오는 데 거길 왜 가느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다"는 의혹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며 "사생활, 불륜, 치정의 문제가 아닌 국민 앞에서 완전히 거짓말하고 있는 후보 도덕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해야 하며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지영 작가 양심고백 "주진우 기자, '이재명-김부선 문제 겨우 막았다'고 말해",

파문 확대 불지펴]


이런 와중에 작가 공지영씨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주진우 기자가 개입한 정황을 폭로해 파문 확대에 불을 지폈다.


공 작가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공 작가는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다. 주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 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주진우 기자는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라는 뉘앙스였다"며 "잠시 후 마침 보란 듯이 김부선씨에게 전화가 왔고, 주 기자가 무슨 통화를 하는데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 사정들도 있었고 서울 시민이라 무슨 이야기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 기억이 전혀 안 난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같은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요즈음 하도 시끄러워 트위터엘 오랜만에 들어가 솔직히 그냥 구경하는 기분으로 이재명 시장 이야기를 읽었다. 심증은 갔지만 제가 끼어들 필요도 없는 일이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주 기자와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록을 듣게 되었다. 그때 그 이야기가 이 이야기였구나 싶었다"면서 "사안이 좀 심각하다 느꼈다. 찾아보니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관심종자)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오랜 친구였던 주 기자를 "배신하게 되는 걸까"라고 우려하면서도 "그래도 저 침묵은 주기자 답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내가 억울할 때, 내가 다른 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고통 당할 때 내 친구들 혹은 좋은 분들은 날 위해 증언해주었고 불이익을 감수해 주었다. 그 고마움 생각하며 나도 그러고 싶었다.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 이재명과 김부선 15개월 교제 내용 녹취록도 공개]


일부 언론도 2017년 3월 경에 한 통화로 추정되는 파일을 보도해 파문은 더 확산될 조짐이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김부선 씨가 통화 상대에게 이재명 후보와 15개월 정도 교제했고, 또 모종의 압력으로 이 후보와의 관계를 언급했던 기존의 SNS 내용을 번복한 이유 등을 토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김씨는 "이재명이랑 15개월을 외로우니까 만났다"며 "2007년 12월 말부터 2009년 5월까지 꽤 오랫동안 이 아파트(‘난방열사’ 파동 당시 거주했던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로 추정됨)에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저는 일도 없었고, 빚이 1억8000만원 있었는데 이자 낼 돈도 없고 관리비도 못냈다"며 "난방비가 가장 많이 나왔을 때가 이재명이 겨울에 드나들었을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라면 '김부선씨 그때 당신한테 신세 많이 졌다. 관리비라도 한번 못 내준 게 남자로서 쪽팔리다'라면서 쌀이라도 한 가마 보내줄 거 같다"고 섭섭한 속내를 드러내면서 "오히려 주진우가 시킨대로 하자마자, 팟캐스트 '이이제이'라는 곳에 가서 '김부선 허언증 환자다. 관심 좀 끌려고 자기를 자꾸 건드리는 거 같은데 '성남의 백대가리', 흰머리 남자는 '자기(김부선) 애기 아빠를 얘기한 거'라고 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나한테 인간적 사과 한 마디 없이 15개월을 정말 단돈 10원도 안들이고 즐겼으면서 자기를 두 차례나 보호해줬는데 허언증 환자라고 했다"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할 거 같지 않다는 공포가 왔다. 그게 이재명과 저와의 사실이다. 실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베 쪽에서 누군가 김부선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가짜총각이라고 조롱을 했나본데, 주진우가 써준 그대로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걸 근거로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가 살기 위해 이 불쌍한 김부선을 겁주고 협박해서 끝내 대통령 후보까지 하는데 이 바닥 민심이 장난이 아니다"라며 "이걸 떠벌리기도 두렵고, 얘가 대통령이 되는 건 더 두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주진우씨와의 통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이재명 실체를 아는 사람이 딴지를 거니까 (이후보가) 계속 김부선을 걸고 넘어지더라"며 "그래서 내가 '이재명씨 정신 차리라. 하늘이 두렵지 않냐'고 페이스북에 쓰니 종편에서 난리가 났다. 그래서 주진우한테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와 연락해 본 이후 주씨가)''누나가 한번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이재명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대. 그러면 누나는 100% 진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누나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이재명도 사과한다고 약속했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부탁하고) 주진우가 불러준 대로 페이스북에 그대로 올렸다"면서도 "그날따라 주진우가 자연스럽지 않아 녹취를 하고 싶었다"고 해당 통화를 녹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폭로를 접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미 말했듯 이 후보는 공직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가세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증거 없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정상적인 취업을 ‘채용비리’로 규정, 사실을 호도한 전례가 있다”고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성명서 전문]


어제는 제63회 현충일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경기도 성남에 있는 현충탑을 찾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영전에 참배했습니다.

이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또 한편으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선거는 출마자들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검증받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지난 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닙니다.

제 문제제기의 초점은 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둘째,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셋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

그 여배우가 지금 진실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편들어주는 것이 그동안의 고통과 외로움에 위로가 되었다니 참 다행입니다.

지금은 여배우의 말을 믿어주는 것이 정의입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드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합니다.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일입니다.

이재명후보도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만약에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국민들과 함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후보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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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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