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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6 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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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유수호탈북민연합 주관으로 열린 김문수 후보 지지 탈북민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일하는 근로자가 최저생계비도 못 벌어서는 안 된다”면서 “서울에는 근로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월 189만 7,395원)에 미달하는 가구가 약 20만 가구나 되는데,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를 실시하여 최저생계비보다 부족한 금액을 월 평균 323,625원(연 388만3,500원) 채워드리겠다”고 약속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근로소득 가구에게 일정 소득을 지원해 줌으로써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제도”로, “매년 2조원 규모로 늘어나는 서울시 예산에서 최우선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은 이미 실패한 정책임이 드러났다”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9일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에서 ‘소득분배가 악화돼 아프다’고 하더니, 이틀 후인 5월 31일에는 돌연 정반대로 ‘고용된 근로자의 임금은 다 늘었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 효과가 90%’라고 하여 온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하였다”고 맹비난했다.


김문수 후보는 “청와대가 고의적으로 통계에서 제외시킨 영세 자영업자와 비숙련 청년구직자, 해고된 일용직 근로자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면서 “통계 조작으로 서민 경제 파탄을 숨길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통계 수치가 아니라 직접 삶의 현장에서 서민의 생활고를 파악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고통 받는 서민 경제를 외면하고 통계조작으로 서민고통을 숨기려는 문재인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와의 후보단일화, 안철수 측의 일방적 공세에 불과]


한편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하여 한국당 김문수 후보측의 차명진 전 의원은 자시느이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한 전말을 올렸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ㆍ안철수 후보 단일화론의 실체를 공개"한다면서 "김문수는 애초에 단일화할 마음이 없었다"고 했다.


"좌와 우를 어정쩡하게 왔다갔다 하는 안철수와 확고한 자유민주주의자 김문수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안철수가 이 기회에 자유민주주의자로 개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차 전 의원은 "평소 알고 있던 안후보의 참모가 저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그 친구 주장은 '안철수가 2등이니 김문수가 양보하라'는 거였다"고 했다.


그래서 차 전 의원은  "안철수가 2등인지도 모르겠고 설사 2등이라 해도 단일화 제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먼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라. 내 생각엔 양당이 합당한다는 의지를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난 연후에야 백지상태에서 단일화 방법을 논의해 보자. 안 그러면 양쪽 후보 모두 지지자들한테 쫓겨날 거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후보끼리 얘기해야 하지 참모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얘기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이어 "며칠 후 안철수가 김문수한테 연락을 해 와서 단 둘이 만났는데, 그 쪽 참모를 만났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됐다"고 했다.


"거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안 쪽 사람들이 기사거리에 목마른 기자들한테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흘리고 있다"면서 "언제 단일화 토론을 하기로 했다느니 무슨 담판을 짓기로 했다느니"하는 말을 그들이 흘렸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또 "심지어 김이 안에게 양보하고 선거가 끝난 후 홍준표 대표를 제끼고 합당을 할 거라는 가당치도 않은 얘기를 흘리고 다닌다"면서 "그렇게 언론 플레이하면 자기들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차 전 의원은 "안철수가 정치의 기본이 안 되고 얍쌉하게 공작만 할 줄 아는 참모들에 둘러 쌓여 있는지, 아니면 안철수 자신이 그런 건 지 참 걱정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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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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