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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5 00:43:12
  • 수정 2018-06-05 00: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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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공식사이트]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6월 12일은 사실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있는 날이다.


31년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고르바쵸프 소령 공산당 서기장을 향해 “이 장벽을 허무시오(Tear Down This Wall)”라고 외쳤었다.


“소련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자유와 평화를 극적으로 증진하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는 행동이 있습니다. 고르바쵸프 서기장. 평화를 원한다면, 소련과 동유럽의 번영을 원한다면, 자유를 원한다면, 이 문으로 오시오! 고르바쵸프 선생. 이 문을 여시오! 고르바쵸프 선생, 이 장벽을 허무시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베를린 장벽 연설의 핵심은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 인권의 가치였다.



[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가?]


우리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세계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같은 민족으로서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생명 보호는 물론이고 주변국, 심지어 미국까지도 평화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북한의 김정은은 그동안 ‘서울 불바다’를 비롯하여 수시로 전쟁의 위협을 해 왔었다.


일본 역시 그 위협 대상에서 비껴나지 못했고, 심지어 괌과 하와이, 그리고 미국 본토까지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그 근원을 없애야 하겠다는 세계인들의 의지가 대북제재로 나타났고 또 미국이 앞장서서 북한의 핵을 없애겠다고 나선 것 아니겠는가?


또 하나의 이유는 북핵으로 인해 노예가 된 북한 동포들을 구출해 내기 위함이다.


지난해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감사예배를 드릴 때 설교자인 제프리스 목사는 트럼프를 가리켜 “제2의 링컨이 되라”고 격려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설교에서 “노예가 눈 앞에 있는데, 그 노예들을 해방시키지 않는다면 이는 죄악”이라면서 “북한이 바로 노예국가”라고 설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세기간중인 2017년 8월, 북한을 ‘노예국가’라고 지칭한 바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이다.

한마디로 기독교적 사명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있는 것이다.


[1987년 6월 12일, 그리고 2018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적 관례대로라면 최소 6개월 이상의 준비 시간이 필요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불과 3개월도 남기지 않은 6월 12일을 지정했을까?

왜 하필 그날이었을까?


북한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인 정권이다.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는 사람들만 최소 10만을 넘는다.

강제노동은 물론이고 성폭력과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오죽했으면 유엔조차 북한정권의 유례없는 비인도적 범죄를 규탄하며 김정은이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기소되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두가지 축이 바로 평화와 인권이다.


아무리 핵을 없앴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인권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평화없는 무덤일 뿐이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회담 날짜를 별 의미없이 6월 12일로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 중의 하나가 레이건 전 대통령이기도 하지 않는가?


레이건 전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했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레이건의 강력한 외교정책 덕분에 수많은 동유럽 사람들이 자유를 얻었고 또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EU와 NATO에 가입하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악의 나라’라고 표현했고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나라”라고 말했었다. ‘트럼프’가 곧 ‘레이건’이다.


레이건이 그러했듯이 트럼프도 북한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전파하여 남북한을 가른 비무장지대가 없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야 북한 사람들도 자유민주주의의 공기를 마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그 6월 12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바로 이러한 연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북한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자유와 평화를 극적으로 증진하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는 행동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평화를 원한다면, 북한의 번영을 원한다면, 자유를 원한다면, 나의 손을 잡으시오! 김정은 위원장. 이제 북한의 문을 여시오! 핵을 다 포기 하시오! 그리고 정치범 수용소의 장벽부터 허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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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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