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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1 13: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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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 기사가 사라진 6월 1일자 노동신문 6면


북한 노동당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미국에 대한 비판 기사가 사라졌다.


5월 31일까지만 해도 매일 2~3꼭지. 많을 때는 5꼭지까지 항상 실리던 미국에 대한 비판 기사가 6월 1일자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6월 1일자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이 러시아 외무상을 접견한 일을 전면에 실었으며 항상 대남 선동 또는 해외 소식을 싣던 6면에는 “자주 시대의 영원한 등대를 마련해 주신 인류의 태양”이라는 논평과 “자주 통일의 새 력사를 펼쳐 나가는데서 리정표로 되는 판문점선언”이라는 논평을 상단에 게재했다.


그리고 중간부분 왼쪽에는 매일 되풀이되는 자유한국당 비난 기사를 실었는데,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처리를 가로막은 보수 야당 규탄”과 “외세에 기생하는 매국노의 대결망동”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매일 노동신문의 단골 규탄 대상이다.


중간 우측부분에는 뜬금없이 ‘인신매매 범죄’에 관한 기사를 통해 일본을 비난했으며, “재일동포간첩사건을 조작한 전 보안사령부 수사관에게 실형 선고”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하단 왼쪽에는 “대기아동 문제를 통해서 본 일본의 암담한 미래”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여기서 대기아동이란 탁아소나 유치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아동들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 후생성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언제 가도 해소될 수 없는 대기아동 문제, 그것은 바로 미래가 없는 암담한 생지옥 일본사회의 축도가 아니겠는가”라는 글로 기사를 마감했다. 


북한의 다른 관영언론에서도 미국 비난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하여튼 북한 기관지에서 미국 비난 기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은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 잡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계속될지 아니면 다시 기사로 나타나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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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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