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리본의 스프레이칠로 테러를 당한 정성삼 감독 운영 `평광옥` [정성산 페이스북]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정성산 감독이 ‘인민재판’식 테러에 결국 그동안 운영하던 식당 ‘평광옥’ 문을 닫는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정감독은 지난 4월 22일 MBC가 방영한 “폭식투쟁의 배후를 밝힌다”는 프로그램에서 마치 자신이 폭식투쟁의 배후인양 오도함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인민재판’식 식당에 대한 테러에 인격테러까지 당해 결국 자신이 운영해 오던 ‘평광옥’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최근들어 정감독이 운영하는 식당에 세월호 리본을 단 테러가 있었고,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 “불법 건축물로 의심된다”는 등 온갖 허위 모략으로 관계기관에 고소를 하는 이들이 있어 식당 운영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정성산감독 [정성산 페이스북]

이에 정 감독은 법무법인 해의 정준길 변호사 등의 도움으로 MBC에 언론 중재신청 및 방송을 주도한 주 모 기자와 전 모 PD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한 상태이다.

더불어 세월호 상징의 라커 스프레이 칠을 평광옥 매장 유리에 한 성명불상의 남자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재산손괴, 모욕, 공동협박 등의 죄를 물어 역시 고소한 상태이다.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탈북자요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을 영위하는 시민에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인격을 모욕하고 테러까지 일삼는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백주 대낮에, 그것도 공영방송을 통해 인격 살인까지 공공연하게 시도하는 현실을 목도하며 깊은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다음은 정성산 감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정성산감독입니다.

죄송스럽지만 여러분, 저도 인간이지라 저를 위해 <평광옥>을 찾아주시는 모든분들과 격려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지극히, 지극히 외람되지만 <평광옥>을 접어야겠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2018년 5월 23일) 저는 연수경찰서에 가서 피해자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4월 23일 제 가게 와서 소위 <세월호 리본 테러>를 한 자에 대한 진술형식이었는데 조사 내내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 진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요새 3일에 한번꼴로 연수구청에 갑니다.

연수구청에 얼마나 <평광옥>에 대한 신고를 했으면... <평광옥에서 식사를 하다가 바퀴벌레가 나왔음으로 위생상태가 매우 불결한것 같음>으로 신고, <평광옥에서 일했는데 임금을 못 받은 사람이 있다>로 신고...<평광옥에서 식사를 했는데 원산지 표시가 안되어 있다>로 신고... <불법건축물로 의심되는 건물에서 평광옥을 하는게 의심된다>로 신고...하물며 연수경찰서 분들과 연수구청 관계분들이 <연수구 이래 이렇게 많이 신고가 들어 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라 하네요.

저는 위의 민원에 법치에 준하는 자료와 근거를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법치준수가 저의 원칙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저도 인간인지라 한계가 오는 듯 합니다.

끝까지 정의구현은 하겠지만 이러다가는 현재의 정신병이 더 가중될 듯합니다.

혹자는 <이번계기로 손님이 많아져서 좋겠다>라 말씀하시지만 매일매일 사람의 눈을 마주볼 수 없는 상태로 저하된 저의 심리상태와 극단적으로 <평광옥>을 신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현 시점에서 모든 분들께 저의 심정을 솔직히 밝히는게 좋을것 같아 외람되지만 글을 올립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 하지는 않습니다!!!!

조만간 <평광옥> 폐업 및 추후 계획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더욱 강해지겠습니다.

절대 <정성산의 평광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