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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9 0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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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인 `켄터키함`(SSBN-737)이 18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부두에 입항 후 정박하고 있다.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으로, 트라이던트-Ⅱ 탄도유도탄 20여 기를 적재할 수 있다. 미국 SSBN의 방한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 만이다.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 40여년 만에 부산에 기항한 가운데, 이번 기항에서 핵무기를 탑재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략핵잠수함에는 1척당 핵탄두를 80발 탑재할 수 있는 만큼, 실제로 핵무기를 탑재했다면 북한에게 있어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18일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미국 SSBN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이다. 오하이오급 SSBN에는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를 운용하고 있다. 트라이던트-Ⅱ는 사거리가 1만2000㎞에 달한다. 최대 24기의 트라이던트-Ⅱ 미사일을 실을 수 있다.


미국의 SSBN은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국의 '핵 3축'으로 꼽힌다. SSBN의 경우 다른 전략자산과 달리 은밀하게 이동해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만큼 '억제'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략핵잠수항 기항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핵무기 탑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핵무기 탑재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외신을 통해 이번 기항에서 핵무기가 탑재됐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는 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지난달 7일 샘 탕그레디 미국 해군참모대학 미래전 연구소장의 분석을 통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한국 전개 시 핵무기가 탑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탕그레이 연구소장은 "미국이 핵무기 없이 잠수함을 전개한다면 통상 SSBN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라며 이 경우 'SSGN(순항미사일 잠수함)'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한국에 오하이오급 SSBN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핵무기 탑재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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