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악관 참모들, 김정은 핵실험 중단 의지에 회의적" WP -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김정은 마련한 함정" 주장도 - "김정은, 자신이 합리적이라는 환상 심으려는 의도"
  • 기사등록 2018-04-22 10:35:52
기사수정


▲ 2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연셜하는 김정은 [KCNA]


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핵실험 중단 계획 발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하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하면서 경제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것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그가 마련한 함정일 수 있다고 백악관 참모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발표에 대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 "모두를 위한 진전'이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를 냈다.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또한 핵실험 유예 약속을 입증하기 위해 핵 실험장을 폐쇄한다고 한다. 

모두를 위한 진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김 위원장 발언은 핵군축을 위한 직접적인 약속이 빠졌다고 경고했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에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지만 백악관 참모들은 크게 열광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은 자신이 "합리적"인데다, 트럼프 대통령과 타협하고 싶어한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언제든 쉽게 상반된 입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게 참모들의 판단이라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참모들은 지적했다.


 특히 참모들은 김 위원장은 발표는 놀라운 것이었지만, 그가 언제, 어떻게 그 약속을 실행할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참모들은 또 김 위원장의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경일변도를 견지해온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려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참모들은 제재가 해제되면 북한이 핵협정을 깼던 과거의 실수를 되새기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3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