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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7 13: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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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AP/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총리관저(다우닝가) 앞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러스 총리는 임기 첫날 첫 흑인 재무부 장관과 첫 여성 부총리를 지명하는 등 주요 내각 인사를 단행했다. 2022.09.07.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함께 내각을 이끌 장관들을 지명했다.  내각의 주요 자리를 보수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측근들로 구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트러스 총리가 지명한 21개 부처 장관 명단을 보도했다. 4대 핵심 요직으로 평가받는 총리·재무·외무·내무장관에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남성이 배제된 것이 특징이다.


재무장관에는 쿼지 콰텡 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 산업부 장관이었던 그를 재무장관으로 전진 배치했다. 콰텡 장관은 영국 역사상 첫 흑인 재무 장관 타이틀을 갖게 됐다.


콰텡 장관은 가나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영국 명문 사립 이튼과 케임브리지대,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거쳐 금융 분야에서 일했다.


외무장관에는 제임스 클리버리 전 교육부 장관이 발탁됐다. 클리버리는 첫 흑인 외교장관이다. 시에라리온 출신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군 출신의 클리버리 장관은 외무부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유럽·북미 담당 차관을 지냈다. 전임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가 외교장관으로 이동했다.


신임 내무장관에는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법무부 장관이 내정됐다. 브레이버먼 장관의 부모는 각각 케냐와 모리셔스 출신으로 1960년대 영국으로 이주했다.


브레이버먼 장관 이동으로 생긴 법무부 장관에는 브랜든 루이스 전 북아일랜드 국무장관이 발탁됐다.


이들이 이대로 장관에 기용된다면 총리를 비롯한 4대 핵심 부처 장관(총리·재무·외무·내무장관)에는 백인 남성이 한 명도 없게 된다. 백인 남성 배제를 통해 다양성 확대라는 상징성을 챙기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러스 내각은 총 21개 부처 가운데 남성이 14명, 여성이 7명으로 구성됐다. 전체 내각 중 33%를 여성 장관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트러스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테리즈 코페이는 부총리 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콰텡 재무장관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도 트러스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벤 월리스 국방부 장관은 존슨 전 내각 각료 중에 유일하게 연임하게 됐다. 당 대표 경선에서 막판까지 경쟁한 페니 모돈트는 하원 원내대표가 됐다.


◇다음은 트러스 주요 내각 명단


▲총리 : 리즈 트러스트

▲부총리 겸 보건복지장관 : 테레즈 코페이

▲재무장관 : 쿼지 콰텡

▲외무장관 : 제임스 클리버리

▲내무장관 : 수엘라 브레이버먼

▲국방장관 : 벤 월리스

▲법무장관 : 브랜든 루이스

▲여성·평등부 장관 : 나딤 자와위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 : 야곱 리스-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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