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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30 1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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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뉴시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오리온 우주선이 탑재된 아르테미스 미션 1 로켓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8.30.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리허설 과정에서도 반복된 연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음번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 예정돼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9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3분)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나온 결정이었다.


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 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264만9788ℓ에 달하는 액체 산소·수소를 채우는 과정에서 액체 산소는 문제없이 들어갔지만 액체 수소 주입 과정에서 누수가 확인됐다. SLS 발사를 위해 엔진을 충분히 냉각하는 '컨디셔닝' 과정을 시작했지만 엔진 중 하나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았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연료 누출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이번 연료 누출은 지난 4월에 진행된 사전 리허설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SLS 로켓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다만 아르테미스Ⅰ 미션 매니저인 마이크 새러핀은 "연료 누출은 엔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엔진으로 연결된 배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지니어들이 발사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다 또 다른 수소 누출이 발생했다"며 "이는 로켓 위쪽에 있는 환기구 밸브와 관련이 있다"고 부연했다.


빌 넬슨 국장은 "이 로켓이 매우 복잡한 기계라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며, 모든 것이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사는 예비 발사 일정을 확보한 상태다. 다음 발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12시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48분)이 유력하다. 하지만 발사 연기 원인이나 심각성 등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미스 1호는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오리온엔 인간 대신 마네킹이 탑승한다. 달 탐사 과정 중 인체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마네킹엔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됐다. 이 우주선은 달 착륙 후 지구로 귀환하는 데 42일이 걸릴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다.


나사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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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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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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