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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6 01:41:33
  • 수정 2018-04-06 09: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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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3 이상의 미국인이 전통적 매체 보도를 가짜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수치는 작년 조사 63%보다 14%가 더 늘어난 것이다.
-뉴스의 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들이 믿고 추구하는 방향대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생산한다는 불신을 무려 42%의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짜뉴스가 확산되게 된 이유; 반 트럼프 세력의 결집으로 인한 현상



▲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플로리다의 웨스트 팜비치에서 가짜뉴스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WT DB]


지난 4월 2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력매체인 The Hill은 “4분의 3 이상의 전통적 매체 보도를 가짜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관련기사: More than 3 in 4 believe traditional media reports ‘fake news’: poll]


여기서의 ‘전통적 매체’란 사실상 미국의 주류매체들을 말한다.


The Hill의 이러한 보도는 미국의 먼마우스(Monmouth) 대학의 여론조사연구소 패트릭 머레이(Patrick Murray)가 발표한 결과를 인용하여 보도한 것인데, 조사 대상자의 31%는 주류 언론이 정기적으로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6%는 가끔 그런 일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패트릭 머레이가 주도하는 먼마우스(Monmouth) 대학의 여론조사연구소는 미국내에서 상당히 공신력있는 여론조사를 하는 곳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 Patrick Murray [Monmouth University]


[Monmouth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브리핑 자료: ‘Fake News’ Threat to Media; Editorial Decisions, Outside Actors at Fault]


결국 미국민의 77% 정도가 주류언론들에 의한 가짜뉴스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수치는 작년 조사 63%보다 14%가 더 늘어난 것이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의 89%, 민주당 지지자의 61%, 지지정당이 없는 이들의 66% 정도가 주요 언론들이 적어도 가끔씩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믿고 있었다.


특별히 공화당 지지자들의 53%는 주류언론들이 자주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수치는 2017년의 37%에 비해 무려 16%나 증가한 수치였다.


그만큼 공화당 지지자들의 주류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전체의 42%가 주류 언론 매치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한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곧 뉴스의 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들이 믿고 추구하는 방향대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생산한다는 불신을 무려 42%의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언론들이 취재를 잘못한다든지 팩트체크의 실수로 그러한 가짜뉴스를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었을 것이라는 층은 26%에 불과했다.


한편 ‘주류언론들은 가짜뉴스를 만들지 않는다’는 데 동의하는 미국민은 21%로 2017년의 32%에서 무려 11%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주류언론에 대해 불신이 팽배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83%의 미국인들은 외부의 유력세력들이 주류언론에 가짜뉴스를 심으려 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곧 유력 정치세력이나 사회권력이 주류언론들을 통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믿는다는 것은 언론들만이 아닌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그리고 60%의 미국인들이 가짜뉴스들의 확산에 소셜미디어 사이트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조사책임자인 패트릭 머레이는 “건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어야 할 언론, 그래서 독립된 제4부라고 불리는 언론이 ‘가짜뉴스’로 신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암울한 진단을 내 놓았다.


트럼프와 주요 3사 매체와의 신뢰도 비교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와 각 언론매체들과의 신뢰도 비교 수치였다.

일단 수치를 살펴 보자.



CNN과의 신뢰 비교에서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는 비율은 35%였고, 똑같이 신뢰는 13%, CNN 더 신뢰는 48%였다. ‘더 신뢰의 수치는 트럼프와 CNN이 35:48이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를 신뢰하는 층은 48%였고, CNN을 신뢰하는 층은 61%였다고 볼 수 있다.



FOX와의 신뢰도 비교에서는 ’더 신뢰‘의 비율이 트럼프: FOX가 20:30이었다.

둘 다 신뢰의 비율도 37%나 되었다. 전체적 비율은 트럼프 57% 신뢰, FOX 67% 신뢰였다.


이는 2017년 3월 조사와 비교해 볼 때 트럼프의 신뢰 비율은 4%가 늘어난 반면 FOX는 6%가 줄어 들었다.



MSNBC와의 신뢰 비교에서는 ’더 신뢰‘의 비율이 트럼프 32%, MSNBC 45%였고 ’둘다 신뢰‘는 16%였다.



이번에는 CNN, FOX, MSNBC 3사와 트럼프와의 신뢰도 비교를 해 봤다.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의 신뢰도 비율은 3사 모두 50%대에 육박하거나 상회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언론들은 이 결과를 놓고 TRUMP가 언론사들보다 신뢰가 더 적다고 평가했다.

이 또한 왜곡뉴스다.


생각해 보자.

언론이란 신뢰를 기본으로 한다.

언론사가 신뢰가 없다면 그 언론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반면 정치인들은 거짓말로 포장되어 있는 직업군이다.

트럼프는 여느 정치인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다.


여기에다 트럼프는 대통령 선거를 후보로서 시작하면서부터 주류 언론들의 가짜뉴스에 의해 부정직하고 문제가 많은, 그래서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인물로 세뇌당해 온 인물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주류언론들은 트럼프에 대해 온갖 가짜뉴스로 이미지를 먹칠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주요 3사 언론사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트럼프에 대해 새롭게 봐야 하지 않겠는가?


주요 언론사와의 신뢰도 차이가 10%안팎이라면 오히려 트럼프의 트위터 신뢰도가 더 높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여론조사 대상자의 정치성향 분포도를 보면 공화당 27%, 민주당 32%, 무당파 41%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무당파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지금 트럼프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거나 넘게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먼마우스의 여론조사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무작위로 803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였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도에서 ±3.5% 포인트였다.

[유선전화 400명, 무선전화 403명. 미국 인구 기준표에 의한 비율 할당 조사]


미국에서 가짜뉴스가 확산되게 된 이유


그렇다면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 가짜뉴스가 퍼지게 되었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말하자면 클린턴과 오바마로 이어진 민주당 정권들과 언론간의 유착관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곧 좌파 성향을 가진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민주당 정권과 손발을 맞춰왔는데 예상하지 못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주류언론들은 ‘멘붕’에 빠졌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프를 탄핵해서라도 대통령 직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결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반 트럼프 진영, 여기에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 일부까지도 포함하는 바로 그 진영들의 1차 목표는 다가올 10월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게 만들어 트럼프대통령을 곧바로 레임덕에 빠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트럼프 자체가 원래 워싱턴에 뿌리가 있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탐탁치 않게 대하고 있고, 정권을 빼앗긴 민주당과 우호세력, 곧 주류언론을 포함한 그 세력들이 트럼프를 계속 끌어 내리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의 길을 포기하게 되면 곧바로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게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는 이미 사실상 막을 내렸다.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혐의는 이미 벗겨졌다.


그럼에도 뮬러특검의 조사는 계속될 것이다.

중간선거 이후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라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조작극이었다는 것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그 파문이 어디까지 퍼져나갈지도 모를 정도로 점점 심각해져 가는데 그 방향이 트럼프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 그리고 민주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가짜뉴스들이 힘을 잃어가면서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기 작업은 점점 힘을 잃어 가고 그 영향으로 트럼프의 지지도가 오바마 때의 지지도를 넘어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트위터를 고집했던 이유; 트위터는 '다윗의 물맷돌'


미국의 이러한 정치상황들을 파악하고 나니까 왜 트럼프가 트위터를 그렇게 의존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된다.


주류언론에 대항하기 위한 트럼프의 무기가 바로 트위터였던 것이다.


트럼프에게 있어서 트위터는 주류언론의 가짜뉴스에 대항하는 '다윗의 물맷돌'이었다.


취임 초기에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그렇게 반대들 했지만 장사꾼으로서 노회한 트럼프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 환경을 이미 꿰뚫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라는 물맷돌을 들고 전쟁터에 나아갔던 것이다.


한국의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미국의 주류언론들과 같은 견해를 가져서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 폐해는 우리 국민들이 곧바로 당하도록 되어 있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4보 예고: 미국 주류언론의 가짜뉴스 파동이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


[1보: 트럼프, 미국 주류 언론에 대대적 반격 시작]


[2보] 미국을 뒤덮은 주류언론의 가짜뉴스, 트럼프를 공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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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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