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라스타누라 항구의 아람코 정유시설에서 유조선에 원유가 선적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헬리콥터가 동부 정유 기지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1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28일 오전 6시 무렵 동부의 주요 항구도시인 라스타누라에서 아람코 소속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인해 기체에 탑승하고 있던 항공 인력과 승객을 포함한 14명 전원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 SPA 통신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이 날 오전 발생한 비극적인 소식을 일제히 타전하며 긴급 보도에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라스타누라는 걸프 해역(아라비아만)과 접해 있는 사우디 동부의 핵심 요충지로, 아람코가 자랑하는 대규모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 터미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외부로 전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안 양해각서(MOU)에 서명함에 따라 그동안 얼어붙었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의 안전 항행이 전격 재개되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번 참사가 터져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즉각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참사 직후 성명을 내고 현장 수습과 함께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다만 기체 결함이나 악천후 등 구체적인 사고 발생 배경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만 덧붙이며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현재 관계 기관들은 목격자 진술과 비행 기록 등을 토대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