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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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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북한 평양 거리
[인민일보 소셜미디어 게시물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8일 북한 방문을 앞두고 평양 시내 전역에 대형 초상화와 양국 국기가 설치되는 등 역대급 규모의 국빈 맞이 준비가 완료됐다.


중국 정상이 7년 만에 평양을 찾으면서 북한 당국은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추어 환영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 주석이 도착하기 하루 전인 7일 평양 시내의 생생한 풍경을 담은 영상을 일제히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평양 시내 주요 대로 한복판의 중앙 분리대에는 시 주석의 모습을 정교하게 그린 초대형 초상화가 전격 배치됐다.


도로 양측에는 대형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사슬처럼 늘어섰으며,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위 공간에도 소형 깃발들이 촘촘하게 매달렸다.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공식 연회가 개최될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축물 외벽에는 붉은색 바탕에 황금색 글씨로 '조중 친선', '불패의 조중 친선 단결 만세',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등의 정치적 구호가 중국어와 한글로 나란히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인민일보는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을 영접하기 위해 길거리에는 이미 북중 양국 국기가 걸렸다"면서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대외에 소개했다.


과거 2019년 6월에 있었던 시 주석의 방북 사례를 돌이켜보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순안국제공항까지 직접 나가 차량 문을 열며 시 주석을 맞이했다. 공항 활주로 주변에는 거대한 환영 현수막이 부착됐고 1만 명에 육박하는 평양 시민들이 동원되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환영 함성을 외쳤다. 공항을 빠져나온 시 주석은 군용 오토바이 수십 대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도심에 위치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으며, 연도에는 무려 25만 명의 인파가 운집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조중 친선'을 연호했다.


당시 시 주석은 평양 중심부인 려명거리 구간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지붕이 없는 무개차에 동승해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최종 목적지인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진입하는 순간에는 환영의 의미를 담은 수만 개의 오색 풍선이 평양 하늘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북한 정권이 현재 평양 시내에 조성해 놓은 철저한 사전 준비 태세와 과거 전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방북 일정에서도 공항에서부터 평양 도심 진입로까지 대규모 무개차 카퍼레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방문의 공식 환영식이 치러질 메인 장소로는 과거와 달리 평양의 중심인 김일성광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은 별도의 보도 영상물에서 올해 운행이 재개된 북중 간 국제 열차편을 이용해 취재진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을 출발, 압록강 철교를 건너 평양역에 당도하는 여정을 상세히 방영했다. 아울러 카메라 앵글로 평양 내부의 김일성광장과 개선문, 5·1 경기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차례로 비추며 "(이들) 명소가 열렬하고 감동적인 수많은 순간을 지켜봐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북중 혈맹의 상징물인 중조우의탑을 화면에 담아내며 "역사의 기억은 퇴색되지 않았다"면서 "세대를 이어 전승된 북중 우의는 따뜻하고 지속적인 역량을 전한다"고 우호 관계를 대대적으로 역설했다. 언론에 노출된 이 역사적 장소들은 시 주석이 1박 2일간의 평양 체류 기간 중 김 위원장과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직접 방문해 헌화 및 참관을 진행할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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