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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이스라엘대사관, 가자선단 한국인 활동가 구금 및 학대 의혹 전면 부인 - 신속 추방 절차 거쳐 구금된 사실 전혀 없다 주장 - 선단 참가자들 부상자처럼 연출한 정황 포착 강조 - 인도주의 아닌 하마스 이익 위한 정치 캠페인 규정
  • 기사등록 2026-05-27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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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에 탑승했다가 나포된 한국인 활동가들을 구금하거나 학대한 적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아현·김동현 활동가, 귀국 당일 이스라엘대사관 앞 집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이스라엘에서 석방돼 22일 귀국한 활동가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등과 연루된 한국 기업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김동현씨는 이날 오후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건물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말했던 바와 같은 태도를 견지해주시길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아현(왼쪽), 김동현 활동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가자지구행 선단에 몸을 실었던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에 대한 강제 구금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사관 측은 두 사람이 아슈도드 항구에 내리자마자 입국 서류 수속을 완료했으며, 이후 신속하게 처리된 절차를 밟아 본국으로 추방 조치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당국은 한국인 활동가들이 양국 간의 오랜 우호 관계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리려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해왔으며, 관련 문제를 최근 대한민국 외교부에도 공식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가자지구행 선단에 참가했던 두 명의 한국인 활동가가 이스라엘 군에 나포되었다가 석방되어 귀국하면서 불거졌다. 공항에 도착한 김아현 씨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며 이스라엘 군인들로부터 폭행과 신체적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증언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이스라엘 군의 포로 및 구금자 처우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대사관은 선단 소속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뒤 국제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대사관은 "가자 선단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신체적 학대 주장을 포함한 다양하고 심각한 의혹이 이스라엘을 향해 제기됐다"고 지적한 뒤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엄정히 선을 그었다. 학대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이스라엘 측의 판단이다.


오히려 이스라엘 당국은 구호선단 참가자들이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부상을 위장했다고 비판했다. 대사관은 "학대 주장들은 현재까지 입증된 바 없다"며 "일부 참가자들은 부상자인 것처럼 연출해 들것에 실린 채 사진을 찍었으나 이후 다른 사진에서는 건강하고 상처 없는 모습으로 확인됐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로 향하는 선단들의 본질에 대해 "인도주의적 목표가 아닌 하마스의 이익을 위한 조직적인 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배후에 무장정파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 정부의 해명과 달리 고위 관료가 구금된 활동가들을 대놓고 조롱하는 듯한 영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적인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수십 명의 구호선단 활동가들이 양손이 포박된 채 맨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고 있는 굴욕적인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직접 공개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들이 수용된 임시 시설을 방문해 자국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다"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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