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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美 국무, 이란 월드컵 참가 환영… "테러범 입국은 절대 불허" - 이란 선수단 향해 환영 메시지 발신 - 군부 및 혁명수비대 연루자 입국 차단 천명 - 트럼프 대통령, 선수단 안전 고려한 신중론 견지
  • 기사등록 2026-04-25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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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올여름 북중미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컵 본선 무대에 이란 축구 대표팀이 참가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사 도중 미국 정부가 이란 측에 불참을 통보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하며, 월드컵 경기를 위해 미국 땅을 밟는 이란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 대표팀의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그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달려 있다는 점을 덧붙이며 이란 당국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선수단 이외의 인물 중 이란 군부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이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입국 거부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테러 조직원으로 분류된 인물들을 기자나 훈련 지원 인력으로 위장시켜 동행시키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 없는 원칙을 세운 셈이다.


이날 루비오 장관의 발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갈등이 순수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보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의 입국을 환영하면서도, 양국 간 긴장 상태를 고려할 때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미국 방문이 적절한 시기인지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각을 드러내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왔다.


이란 내부에서도 월드컵 참가를 둘러싼 혼선이 감지되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월드컵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냈으나,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번 주 들어 월드컵 출전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지난주 이란의 본선 참가를 기정사실로 하며 출전을 확신한 바 있다.


지난해 본선 진출 확정 후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예정인 이란 대표팀이 실제 미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는 양국의 정치적 합의와 안보 검증 결과에 따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란 정부가 미국의 '테러 연루자 입국 불허' 방침을 수용하고 선수단 위주의 파견을 결정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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