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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3척 중동 집결… '종전 협상' 앞두고 대이란 군사 압박 극대화 - 조지 H.W. 부시호 인도양 진입, 가용 항모 4척 중 3척이 이란 전선 투입 - 봉쇄 작전용 함재기 수십 대 추가 확보… 협상 지렛대 및 재충돌 대비 포석 - 미국, 외교적 해결책 모색하는 한편 압도적 해군력 바탕으로 고강도 위력 …
  • 기사등록 2026-04-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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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으로 가는 미 3번째 항공모함 (서울=연합뉴스) 지난 17일 인도양에서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미군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의 갑판 위로 이동하고 있다. 2026.4.23 [미 국방부 제공]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상황이 위태롭게 지속되는 가운데, 미군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 중동 인근 해역에 진입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2차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유화책을 제시하면서도, 가용 가능한 해군 전력의 대부분을 이란 주변에 전진 배치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는 지난 21일 인도양 해역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출발한 부시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돌아 중동 작전 구역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부시호의 정확한 위치는 군사 기밀로 분류되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지난 17일부터 인도양권에서 전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작전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부시호의 합류로 미 해군은 이란 항구 봉쇄와 내륙 정밀 타격에 투입할 수 있는 함재기 수십 대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 중동 해역에는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인도양에서, 제럴드 R. 포드호가 홍해에서 각각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총 11척의 항공모함 중 정비와 훈련 일정을 제외하고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4척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미 해군 핵심 전력의 75%가 대이란 전쟁에 집중되는 셈이다.


이 같은 대규모 병력 증파는 2차 종전 협상을 앞둔 이란에 대한 강력한 압박 기제로 풀이된다. 미국은 외교적 채널을 통해 휴전 연장과 종전 조건을 조율하고 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해상 봉쇄와 대규모 공습이 가능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현시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에너지 수송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함으로써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의 항모 3척 집결을 무력 충돌 재개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한다. 휴전 기간 중에도 이란의 도발이나 돌발적인 교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압도적인 공중 및 해상 전력을 즉각 투입해 조기에 전황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교와 군사력이 맞물린 미국의 이번 행보는 향후 전개될 2차 종전 협상의 성패를 가를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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