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진 이어 대형 산불까지… 일본 이와테현, 연이은 재난에 주민 긴급 대피 - 사흘 전 규모 7.7 강진 겪은 이와테현서 대규모 산불 발생해 200㏊ 소실 - 강풍 타고 번지는 불길에 주민 1,800명 대피 지시 및 자위대 헬기 긴급 투입 - 정부, 거대 지진 주의보 발령 중 겹악재 발생하며 관저 정보연락실 가동 대…
  • 기사등록 2026-04-24 05:00:01
기사수정

23일 오전 일본 이와테현 산불 현장 [교도=연합뉴스]

사흘 전 강력한 지진이 강타했던 일본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에 대형 산불이라는 겹악재가 덮쳤다. 지난 22일 오후 이와테현 오쓰치초 산림에서 시작된 불길은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인근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오쓰치초 중심부에서 북서쪽과 동쪽 두 지점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즉시 현장에 투입되어 밤샘 진화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지형적 영향으로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23일 오전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약 200㏊에 달하며, 산림뿐만 아니라 민가 등 건물 7채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화마가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 자위대 소방 헬기를 현장에 급파하여 공중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재난이 거듭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고 80㎝의 쓰나미를 겪었던 주민들은 채 사흘도 지나지 않아 다시 피난길에 올랐다. 간밤에 내려진 대피 지시로 990가구, 총 1,8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한 주민은 "일주일 사이에 지진과 산불이라는 두 번의 큰 재난을 겪어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위대 헬기 투입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지진 이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추가 지진 가능성과 산불 피해가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방재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산불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한편,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가용 인력을 집중 투입해 주불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대규모 산불까지 겹쳐 토사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어 정밀한 현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58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