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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월 말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 가능성 매우 높다" - 이달 말 영국 국왕 국빈 방문 전 타결 시사하며 이란 상황 언급 - 시진핑과 서한 교환 통해 중국의 대이란 무기 금지원칙 확인 - 대미 협력 미온적인 영국에 무역 합의 파기 가능성 내비치며 압박
  • 기사등록 2026-04-16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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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미 일정 이전에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영국 스카이뉴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매우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합의가 임박한 근거로 이란의 현재 상황을 거론하며 "그들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 동부 시간 15일 새벽 방영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그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외교적 소통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서한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한을 보냈으며, 시 주석으로부터 그렇게 하지 말라는 요청에 대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이 해당 서한을 발송한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통적 우방인 영국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은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았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절하고 중동 협력국 방공 지원에만 그쳤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들은 돕지 않았다"고 직격하며 현재 양국 관계를 '나아졌으나 슬픈' 상태라고 규정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자동차 및 철강·알루미늄 관세 감면 위주의 무역 합의를 언급하며 영국을 압박했다. 그는 "영국에 필요 이상으로 좋은 무역 합의를 해줬으나 그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영국의 외교적 비협조가 지속될 경우 경제적 혜택을 철회할 수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국 수뇌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이 날 인터뷰에서 그는 찰스 3세 국왕을 "위대한 신사이자 내 친구이며 환상적인 분"이라고 치켜세운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그를 좋아하지만 이민과 에너지 정책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국빈 만찬과 미 의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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