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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 휴전안 '무장해제' 요구 거부… "이스라엘 1단계 이행이 먼저" - 알카삼 여단 대변인 성명 통해 "무장해제 논의 수용 불가" 공식 입장 표명 - 이스라엘의 완전한 휴전안 이행 전까지 무장 포기 없다는 강경 기류 확인 - 미국 주도 '평화 위원회' 계획의 핵심 쟁점 부상하며 영구 휴전 가속도 제동
  • 기사등록 2026-04-0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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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및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 측의 중재로 마련된 가자지구 휴전안의 핵심 조건인 '무장해제'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휴전안의 1단계를 완전히 이행하기 전까지는 무장해제 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 그는 하마스에 대한 무장해제 요구를 "제노사이드(집단학살)를 지속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강력히 비난하며, 이러한 요구가 무례한 방식으로 제기되는 것에 대해 깊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중재국들을 이용해 저항군인 하마스를 압박하려는 시도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재국들이 2단계 논의로 넘어가기 전에 이스라엘이 1단계 합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먼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 날 나온 대변인의 발언이 미국이 설계한 하마스 무장해제 계획 전체에 대한 최종적인 거부 의사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하마스의 무장해제 여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된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 계획이 실질적으로 가동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평화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발효된 휴전 체제를 바탕으로 가자지구의 평화를 영구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군사력 유지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하마스는 중재국들과의 접촉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가 보장되지 않는 한 무장해제와 관련한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생존권과 직결된 무장력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군이라는 확실한 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성명은 휴전 협상이 중대한 기로에 선 시점에 발표되어 향후 평화 로드맵 이행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과 중재국들이 하마스의 이러한 강경한 조건을 어떻게 조율하고 이스라엘의 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영구 휴전 달성을 위한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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