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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달 귀환 '아르테미스 2호', 달 중력권 진입 눈앞 -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운 지점 통과, 발사 5일 차에 달 영향권 공식 진입 - 아폴로 13호 기록 넘어 인류 역사상 지구서 가장 멀리 나간 신기록 경신 예…
  • 기사등록 2026-04-06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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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Ⅱ에서 내다본 지구[AFP=연합뉴스]

인류를 싣고 다시 달로 향하는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긴 여정의 절반을 넘어서며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운 구간에 들어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으로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우주비행사들이 목적지인 달까지의 거리 중 절반 이상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전했다. NASA 웹사이트에 공표된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미 서부시간 기준 이 날 오전 9시 55분에 탐사선과 달 사이의 거리는 11만 마일(약 17만 7천㎞)까지 좁혀졌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여 년 만에 시도되는 유인 달 탐사가 정해진 궤도에 따라 오차 없이 순항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탐사선은 발사 5일 차인 이튿날 달의 중력이 지구의 인력보다 강력하게 작용하는 '달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비행은 매우 안정적이다. 당초 발사 3일 차에 궤도 수정을 위한 엔진 추가 점화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재의 비행 경로가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해당 작업은 불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취소됐다. NASA는 이와 함께 비행사들이 탑승한 오리온 캡슐의 도킹용 해치 창밖으로 선명하게 포착된 달의 장엄한 사진을 공개하며 임무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임무의 하이라이트는 달 뒤편을 근접 비행하며 인류가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관찰하는 과정이다. 이 지점에서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로부터 약 40만 6천773㎞ 떨어진 거리까지 전진하게 된다. 이는 지난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기존의 최장 거리 기록인 약 40만 171㎞를 뛰어넘는 수치로, 인류가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나아간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 셈이다.


탐사선은 달 궤도 임무를 완수한 뒤 지구 귀환이라는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오는 10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귀환 과정에서 오리온 캡슐은 시속 약 4만 234㎞라는 엄청난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섭씨 2천760도의 극심한 마찰열을 견뎌내고 무사히 바다에 내려앉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를 최종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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