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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 자택 인근서 총기 가방 발견… 경호팀 '황당 실수' 의혹 - 사디크 칸 시장 경호 중이던 무장 경찰관들이 총기 든 가방 노상에 방치 추… - 시민이 발견해 가방 열어보니 MP5 반자동 카빈·글록 권총·실탄 등 무기 가…
  • 기사등록 2026-04-05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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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크 칸 런던 시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런던의 사디크 칸 시장 자택 인근 길거리에서 다량의 총기류가 든 가방이 발견되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9시 40분경 런던 남부의 한 길가에서 총기와 테이저 총이 든 가방을 발견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런던경찰청은 해당 가방을 수거했으며, 초기 조사 결과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이 가방을 잠시 놓아두었다가 실수로 방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경관 5명을 즉각 일선 업무에서 제외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가방을 처음 발견한 시민의 증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건축비계공으로 일하는 한 남성은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길에서 이 가방을 발견했으며, 이를 집으로 가져와 열어본 결과 내부에서 헤클러앤드코흐 MP5 반자동 카빈과 글록 권총, 테이저 총, 그리고 상당량의 탄약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장소가 상시 무장 경호를 받는 칸 시장의 자택 인근이라는 점에서 경호팀의 치명적인 보안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사디크 칸 시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신변 위협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24시간 내내 무장 경찰의 밀착 경호를 받는 대상이다. 시장 측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 당국에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치를 요구했다. 런던경찰청은 해당 가방이 경호팀의 소유인지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는 한편, 무기 관리 규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영국 내에서 공직자 경호 시스템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시민이 실탄이 장전된 자동화기를 집으로 가져갈 때까지 경찰이 분실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런던 시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런던경찰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와 추가 보안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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