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 관계는 없음.[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정부가 자국 항구로 유입되는 생필품 수송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4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뉴스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오만만에 대기 중인 선박을 포함해 이란 항구로 향하는 물류선들이 특정 프로토콜을 준수할 경우 해협 통행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이란이 고수해 온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중 처음으로 나온 부분적 완화책이다.
타스님 뉴스가 입수한 4월 1일자 서한에는 "강력한 이란 정부와 승리하는 이란 군의 합의와 발표에 따라 인도적 물품, 특히 생필품과 사료 등을 실은 배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명시되었다. 해당 서류는 현재 오만만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인 선박들이 이란 당국과 사전에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정해진 통과 절차를 엄격히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전쟁 상황 속에서 내부 물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사실상 이란에 의해 통제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국제 물류망은 물론 이란 내부의 필수 자원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져 왔다. 이란 군은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인도적 차원의 물자 반입은 허용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이번 통행 허용이 모든 선박에 해당하지 않으며, 반드시 이란과의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협 통과 프로토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박의 화물 검수 및 항로 지정 등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나온 이번 해협 일부 개방이 국제 유가 및 지역 물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