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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주요 교량 폭격하며 공세 수위 격상… 국제사회 호르무즈 해협 개방 외교 총력 - 미국 대통령의 '석기 시대' 발언 직후 테헤란 연결 핵심 기반 시설 파괴로 … - 이란의 보복 공격과 IT 기업 대상 위협으로 중동 전역 긴장 고조 및 에너지 … - UN 안보리 결의안 표결과 40여 개국 화상회의 등 봉쇄된 해상 통로 재개방 위…
  • 기사등록 2026-04-03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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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의 파괴된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파괴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려는 긴급 외교 전략을 가동했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카라즈를 잇는 고속도로상의 B1 교량을 공습하여 파괴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향후 수주간 이란을 강력히 타격하여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한 직후 실행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붕괴하는 교량 영상을 게시하며 이란이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고강도 압박 메시지를 남겼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요 교통 거점을 겨냥한 이번 폭격으로 인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을 입는 등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란은 즉각적인 보복에 나서며 요르단과 바레인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특히 이란 측은 백신 연구 기관인 파스퇴르연구소까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거나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 기업들이 암살 작전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바레인과 두바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발표하는 등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미국 주요 IT 및 금융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중동 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교전이 확산되자 에너지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제사회는 이란이 선박 통행을 막아세운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상선의 안전 운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방어 수단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에 나섰다. 다만 무력 사용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해 표현 수위는 당초 계획보다 완화되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은 영국 주도 아래 화상회의를 개최하여 이란에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을 촉구하고 추가적인 외교적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이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오히려 조속한 협상을 원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가 급등과 전쟁에 대한 여론 악화가 미국 경제와 정국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직 국방부 자문역 등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실제로는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란은 오만과 함께 새로운 통행 감시 규정을 마련 중이라며 전쟁 종료 후에도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일정 부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협상 과정의 험난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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