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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국민 5명 중 1명 피란길… 중동 분쟁에 아동 수난 심화 - 한 달 새 전체 인구 20%에 달하는 120만 명 고향 떠나 - 아동 사망자 120명 달해… 의료·교육 등 필수 권리 박탈 - 대피소로 변한 학교와 폐쇄된 병원 속 인도적 위기 고조
  • 기사등록 2026-04-02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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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의 대피소의 아동[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레바논 인구의 상당수가 삶의 터전을 잃고 대규모 피란 행렬에 나섰다.


2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 동안 레바논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약 12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이 중 아동의 숫자는 3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1,000여 명 가운데 아동이 120명을 차지하는 등 어린 세대의 인명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 날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지속적인 공습과 강제 대피 명령의 여파로 레바논 내 의료시설 55곳이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아동들에게 필수적인 예방접종이나 응급 치료 등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전체 대피소 660곳 중 70%가 넘는 470곳이 학교 시설을 전용하고 있어, 피란 아동들이 교육받을 권리마저 사실상 박탈당한 상태다.


잉거 애싱 세이브더칠드런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수많은 레바논 아동이 극심한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야 했으며,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삶의 기반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거듭되는 폭격과 대규모 이주로 인해 레바논 사회 전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인도적 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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